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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콜롬비아 군경, 최대 마약조직 '걸프 클랜' 두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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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케 대통령 "콜롬비아 마약 조직에 강력한 타격 될 것"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마약 범죄로 오랫동안 신음하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최대 마약조직 두목이 군경 합동 작전으로 잡혔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마약 카르텔 '걸프 클랜'(Gulf Clan)의 두목 다이로 안토니오 우스가(50), 일명 '배꼽털'(Otoniel)을 북부 접경도시 네코클리시에서 체포했다.

걸프 클랜은 마약 밀매 외에도 불법 채굴과 살인, 납치 등 각종 강력 사건을 저지르며 콜롬비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좌익 게릴라 출신이면서 준군사 조직의 일원이기도 했던 그는 2012년 사살된 자신의 형제 후안 드 디오스로부터 조직의 전신인 '우스가 클랜'을 넘겨받으면서 세계 최악 마약 밀매 조직의 두목이 됐다.

걸프 클랜 조직원은 1천200명에 달하며 조직은 콜롬비아 32개 주 중 10곳에 퍼져 있다.


우스가는 2017년에는 당국에 자수하겠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뿌리기도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