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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코로나19에 '집콕'했던 아이들…"결국 비만이 고혈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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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병원, 초등생 1천548명 분석…"비만하면 고혈압 위험 2∼3배↑"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소아·청소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만에 따른 고혈압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아·청소년 전문 우리아이들병원 연구팀(박준·정성관·백정현)은 올해 5∼7월 초등학생 1천548명(1학년 813명, 4학년 735명)을 대상으로 자체 시행한 학생건강검진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분석 결과는 20일 열리는 소아청소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보통 고혈압은 성인은 물론이고 소아·청소년에게서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학생건강검진 등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아 고혈압은 성인 고혈압과는 기준이 다르다. 같은 나이, 성별, 키에 따라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의 백분위수를 기준으로 따진다.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 미만 백분위수면 정상 혈압, 90 이상∼95 미만 백분위수면 상승혈압, 95 이상 백분위수면 고혈압으로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