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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시와 그림, 이야기가 어울어진 '한식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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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한정식집 '시화담' 개점…모던한 인테리어도 주목]

Money Today

'뒷동산의 바람개비, 아직도 내 가슴속에 돌고있다'
'염전에 흩날리는 바람, 꽃 소금을 그릇에 담다'
'마음을 비워 연향으로 채우는 시간'

한편의 시(詩) 같지만 이 구절들은 한정식 고급 레스토랑 시화담(대표 오청)의 메뉴 이름이다. 시화담의 음식들은 유명도예가의 숨결이 깃들여져 있는 도자기에 마치 한 점의 '작품'처럼 아름답게 제공된다.

지난 8월 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하얏트 호텔 인근 문을 연 시화담은 '시와 그림, 이야기가 있는 고품격 한정식'을 콘셉트로 문을 열었다. 신선설농탕을 운영하고 있는 한식전문 외식기업 '쿠드'가 5년간의 준비 끝에 런칭했다.

고급식당을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양식이나 고기 위주의 음식점을 떠올리던 기존의 관념을 깨고 우리의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켰다고 시화담 측은 말한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대기업 총수와 외국대사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식당의 콘셉트가 '건강'과 '차별화'를 선호하는 시대 흐름과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식당은 보고 있다.

시화담은 음식의 메뉴 뿐 아니라 외관과 인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대적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3층 단독 건물로 시화담의 이야기(談)가 콘셉트인 1층은 현대 미디어아트와 한스 J 웨그너(Hans J. Wegner)의 빈티지 작품의자가 있는 라운지를 접목시킨 바(Bar)가 있으며, 중2층에는 전시장과 소공연장을 겸한 대형 룸이 있다.

그림(畵)이 콘셉트인 2층에는 피카소 마티스 모딜리아니 등 화가들의 이름을 가진 모던한 룸들이 있다. 시(詩)가 콘셉트인 3층에는 '진달래꽃 아름따다' 등 시 구절을 딴 프라이빗한 룸들과 유명 도예가들의 도자기 갤러리가 있다.

오청 대표는 "쿠드의 비전이 '한식 세계화'이기 때문에 시화담이 모던코리안 파인다이닝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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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기자 ba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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