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이동이 늘어나면 그만큼 코로나19도 확산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인구 이동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인데요.
실제로 그런지, 지난해와 올해 모바일 이용자의 이동량 분석 자료를 통해 따져봤습니다.
팩트와이,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이후 인구 이동이 3주 연속 줄어든 시기는 모두 두 차례입니다.
지난해 8월 중순 수도권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뒤 그 수치가 크게 떨어졌는데, 그로부터 2주가 지나고 확진자 수도 안정화 추세를 보였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지난해 9월) :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고 있습니다. 강화된 거리 두기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난해 11월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 두기 단계가 강화되자 이동량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확진자 수는 거듭 늘어나다가, 한 달 뒤 노래방·헬스장 등을 아예 폐쇄하는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돼 이동량이 더 감소하자 2주 뒤에야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김진서 / 서울 연남동(지난해 12월) : 제가 이 근처에서 5년 이상 살았는데, 홍대 거리가 이렇게 된 건 처음 보는 거 같아요.]
하지만 올해 들어선 양상이 좀 달라졌습니다.
올해 1월 초, 거리 두기가 강화되는데도 시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이동량은 계속 늘어났고, 2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동량이 비슷한 데도 7월부터는 천 명 이상으로 확진자 수가 갑자기 뛰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인구 이동량과 확진 수치 간 상관관계가 약해진 겁니다.
원인은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7월 이후에는 이동량과 상관없이 델타 변이 전파력 때문에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를 하였고요.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에 따라서 (확진 수치가) 정비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자영업자의 희생을 대가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색하게 하는 상황.
방역당국이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고심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인턴기자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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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이동이 늘어나면 그만큼 코로나19도 확산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인구 이동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인데요.
실제로 그런지, 지난해와 올해 모바일 이용자의 이동량 분석 자료를 통해 따져봤습니다.
팩트와이,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이후 인구 이동이 3주 연속 줄어든 시기는 모두 두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