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입당을 미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칠게 압박하자, '친윤석열'로 분류되는 당내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야권의 유력주자인 만큼 보호하라는 건데, 이 대표는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부화뇌동하던 세력을 거론하며 당의 중심을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 추이를 어떻게 분석하세요?) 위험하죠. 여의도를 회피하면서 정치하시는 분들, 글쎄요. 그런 모델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습니다.]
입당을 미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연일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며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고 하겠습니까?]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정진석, 권성동 의원은 정치 평론가가 할 법한 얘기라고 지적하며, 압박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당 밖에서 대여투쟁의 선봉에 섰던 사람입니다. 동지입니다. 격려하고 보호해줘야 하고, 자꾸 평가절하하면 안 된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곧장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윤 전 총장을 깎아내리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의혹에 대해 방어해줬던 게 누구겠습니까? 그리고 대구 연설에서 탄핵의 강을 넘도록 제가 연설했던 걸 누구나 기억하고 있고….]
당내 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사적 인연을 앞세워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거들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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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입당을 미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칠게 압박하자, '친윤석열'로 분류되는 당내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야권의 유력주자인 만큼 보호하라는 건데, 이 대표는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부화뇌동하던 세력을 거론하며 당의 중심을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 추이를 어떻게 분석하세요?) 위험하죠. 여의도를 회피하면서 정치하시는 분들, 글쎄요. 그런 모델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습니다.]
입당을 미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연일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며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은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고 하겠습니까?]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장제원 의원은 야권에 윤 전 총장보다 지지율 높은 후보가 있느냐며 '자해정치'라고 비판했고,
정진석, 권성동 의원은 정치 평론가가 할 법한 얘기라고 지적하며, 압박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당 밖에서 대여투쟁의 선봉에 섰던 사람입니다. 동지입니다. 격려하고 보호해줘야 하고, 자꾸 평가절하하면 안 된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곧장 반박에 나섰습니다.
당시 외부 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밀기 위해 당내 오세훈 후보를 압박했던 의원들을 잊지 않았다며, 당이 중심이 돼 훌륭한 후보를 만들고, 공정한 단일화로 선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윤 전 총장을 깎아내리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의혹에 대해 방어해줬던 게 누구겠습니까? 그리고 대구 연설에서 탄핵의 강을 넘도록 제가 연설했던 걸 누구나 기억하고 있고….]
당내 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사적 인연을 앞세워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거들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현역 의원의 지원은 당내 대선 주자만 허용한 가운데, 재선의 이양수 의원을 시작으로 윤석열 전 총장 공개 지지까지 나오면서 당 밖의 '윤석열'을 둘러싼 당내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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