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 최고단계인 4단계 거리두기가 2주 가까이 시행됐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17일째 천 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정부는 수도권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신규 환자는 1,630명으로 청해부대 집단감염이 반영된 전날보다 2백여 명 줄었으나 지역 발생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수도권도 천 명이 넘는 유행이 지속됐습니다.
4단계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일 평균 확진자가 지난주 990명에서 962명으로 소폭 줄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감소세로 판단하기엔 이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다음 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낮에는 5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이 만나지 못하는 사적 모임 금지가 계속됩니다.
여기에 더해 다음 주부터는 워크숍이나 간담회 같은 숙박을 동반하는 기업 행사가 금지되고 전시회나 박람회는 사전에 예약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 모임도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을 고려해 사적 모임 인원제한에서 예외를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49명 이내에서 친족 이외에 친구와 지인도 참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문제는 거리두기 연장 이후에도 수도권 상황이 안정세로 전환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델타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라는 변수가 있어 2주 뒤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2주 뒤에도 4단계 거리두기의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의 집합 금지와 운영시간 제한 등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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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최고단계인 4단계 거리두기가 2주 가까이 시행됐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17일째 천 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정부는 수도권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신규 환자는 1,630명으로 청해부대 집단감염이 반영된 전날보다 2백여 명 줄었으나 지역 발생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수도권도 천 명이 넘는 유행이 지속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은 수도권 확산세가 정체됐다는 것입니다.
4단계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일 평균 확진자가 지난주 990명에서 962명으로 소폭 줄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감소세로 판단하기엔 이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다음 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수도권의 유행 증가를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방역수준을 완화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낮에는 5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이 만나지 못하는 사적 모임 금지가 계속됩니다.
여기에 더해 다음 주부터는 워크숍이나 간담회 같은 숙박을 동반하는 기업 행사가 금지되고 전시회나 박람회는 사전에 예약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 모임도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을 고려해 사적 모임 인원제한에서 예외를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앞으로는 사적모임 제한에 따라서 그 부분들을 제한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러한 팀 스포츠들의 경우에는 경기 자체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49명 이내에서 친족 이외에 친구와 지인도 참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문제는 거리두기 연장 이후에도 수도권 상황이 안정세로 전환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델타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라는 변수가 있어 2주 뒤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델타 변이와 같이 전파력과 위중도를 높이는 변이가 점점 갈수록 유행을 더 주도한다는 점, 베이스라인 모수 자체가 3차 유행에 거의 2배 가까울 정도로 높다는 점….]
정부는 2주 뒤에도 4단계 거리두기의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의 집합 금지와 운영시간 제한 등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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