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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쓰레기 대란]① "쓰레기 버릴 곳 없어"…10년 내 '쓰레기 대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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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배출량 매년 늘지만, 처리시설 확충은 다들 '나 몰라라'

10년 내 매립지 확충 못 하면 전국 매립지 '포화상태' 돌입

주민 반대로 소각장 확충도 지지부진…"머리 맞대고 합의 끌어내야"

[※편집자 주: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많이 처리되기는 했지만, 전국 곳곳에 불법 폐기물이 쌓인 '쓰레기산'이 400곳 가까이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쓰레기 버릴 곳을 찾지 못해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지자체들이 심각한 분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가히 '쓰레기 대란'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쓰레기 처리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합의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연합뉴스는 '쓰레기 대란'을 다룬 6편의 기획기사를 차례로 송고합니다]


(부산·서울=연합뉴스) 탐사보도팀 = 기묘한 풍경이었다. 바다와의 경계가 되는 해안 제방 바로 옆 육지에 채석장처럼 거대한 구덩이가 파헤쳐져 있었다. 구덩이의 중심이자 가장 깊은 곳에선 분주히 움직이는 굴착기 두 대가 벌이는 쓰레기 매립 작업이 한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