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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70년만의 무공훈장]③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 500인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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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성공 돕고자 청진서 기만작전 펼쳐…작전 투입 500인 끝내 희생돼

부대원 모두 잃은 최병해 중령, 美 대통령 동성무공훈장 받았지만 바다에 던져

70년 만에 美 국방부 재수여…당시 거부했던 금성충무무공훈장과 종군기장도 전달


(서울=연합뉴스) 탐사보도팀 = 지난해 11월 11일 해군은 창설 제75주년을 맞아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창설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에서는 6·25 전쟁 영웅 고(故) 최병해 중령의 유가족인 세 딸에게 금성충무무공훈장과 종군기장을 전달했다. 70년 만에 전달된 훈장이었다.

최 중령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보다 사흘 앞서 이뤄진 '청진상륙작전'의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같은 해 10월 23일 미주리호 함상에서 미국 대통령이 수여한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최 중령의 둘째 딸 최선화(60) 박사는 "아버지께서는 부하들을 모두 죽게 했다는 고통스러운 마음에 동성무공훈장을 바다에 던져버리셨고,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수여하기로 한 금성충무무공훈장과 종군기장도 거부하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