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민주당과 싱크로율 99.9%…기득권 공동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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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교섭단체 대표연설 듣는 송영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있다. 2021.6.17 toadboy@yna.co.kr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이날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두고 "품위와 미래 비전은 찾아볼 수 없었고 전형적인 구태정치, 근거 없는 비난과 막무가내 주장만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외롭게 외치는 혁신과 변화는 김 원내대표의 연설 속에서는 무의미한 구호일 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 문제에 대해선 묻지도 따질 것도 없이 민주당과 정부 탓하기에 급급했고, 부동산 문제 역시 규제만 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규제 완화 만능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중립성 비판에 대해선 "공수처는 1호 사건으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수사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수사를 하는 것에 대해 왜 분노하는지 모르겠다. 윤 전 총장은 아직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도, 입당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백신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며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뉴스를 양산해 온 책임부터 져야 할 것"이라며 "오늘 보여준 구태 정치로의 회귀로는 반성과 성찰이라는 단어가 부끄러워질 뿐"이라고 말했다.
박정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탓, 집권 여당 탓,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탓만 하고 계신다"며 "102명의 의석수로 할 수 있는 일입니까. 협치의 장으로 나오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저주하고 국민을 편 가르고 선동하는 최악의 연설"이라며 "재보선 이겼다고 기고만장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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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대표연설하는 김기현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1.6.17 toadboy@yna.co.kr |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전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연설과 싸잡아 "두 당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불평등'이란 단어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며 "스피커는 달랐지만 나오는 소리만큼은 싱크로율이 99.9%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을 대하는 태도나 부동산과 종부세, 기후 위기와 원전 문제까지 감히 '기득권 공동정부'라 할 만큼 다르지 않았다"며 "이래놓고 오늘 집권여당을 향해 던진 비판이야말로 진짜 '내로남불' 아니냐"고 말했다.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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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이날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두고 "품위와 미래 비전은 찾아볼 수 없었고 전형적인 구태정치, 근거 없는 비난과 막무가내 주장만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외롭게 외치는 혁신과 변화는 김 원내대표의 연설 속에서는 무의미한 구호일 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