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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미얀마 군부 국제무대 노출 빈발…반군부 세력 인정은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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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일으킨 흘라잉에 '지도자' 표현도…"G7, 미얀마 민주진영 인정해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사정권 인사들의 국제무대 노출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

쿠데타 후 4개월이 훌쩍 넘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잦아드는 틈을 군부가 파고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미얀마·인도·태국·방글라데시·스리랑카·네팔·부탄 등 벵골만 인접 7개국이 회원인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는 쿠데타로 집권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창립 24주년 축하 연설을 최근 요청했다.

그러면서 흘라잉 사령관을 '국가행정평의회(SAC) 의장'이라고 지칭했다.

SAC는 군부가 쿠데타 직후 구성한 군정 최고기구다.

BIMSTEC이 흘라잉 사령관을 사실상 미얀마의 국가 수장이라고 인정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