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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19 국경봉쇄 등으로 15개월 연속 美입국 탈북민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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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 탈북민 미 입국 0명 기록 가능성

뉴시스

【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탈북민 등 종교박해 피해자들을 만나고 있다.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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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코로나19와 북·중 국경 보안 강화 등으로 한때 연간 20여명에 달했던 미국 정착 탈북난민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면서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이 지난 15개월 동안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9일(한국시간) 전했다.

미 국무부가 7일 공개한 ‘난민 입국 현황’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국에 입국한 동아시아 출신 난민은 모두 239명이었는데 미얀마 출신 237명과 베트남 국적자 2명 외 다른 국가 난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북한 난민이 마지막으로 미국에 입국한 것은 지난해 2월로 15개월 동안 탈북 난민의 미국 입국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 간 탈북 난민의 미국 입국 추이를 살펴보면 그 숫자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 입국 탈북 난민은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2011년과 2012년 각각 23명과 22명을 기록한 이후 2014년(8명) 한 해를 제외하고 2017년까지 매년 10명대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 2018년 5명으로 준 데 이어 2019년과 2020년엔 각각 1명과 2명을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금 같은 상황이 10월까지 이어진다면 2021년은 탈북 난민이 처음으로 미국에 입국한 2006년 이후 최초로 탈북 난민이 미국 땅을 밟지 않은 회계연도로 기록될 것이다.

회계연도가 아닌 일반 연도 기준으론 2019년이 미국 입국 탈북 난민이 한 명도 없는 해였다.

앞서 인권 전문가와 활동가들은 북한과 중국의 탈북자 단속 강화와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관련 조치 등 복합적 영향으로 탈북 난민의 미국 입국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로 탈북민들의 주요 이동 경로가 막힌 것도 미국행 탈북 난민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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