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 타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필수 보호 장비인 헬멧 10개 가운데 8개가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로 오토바이는 부서지고 운전자는 헬멧이 벗겨진 채 쓰러져있습니다.
배달원들은 속도 경쟁으로 사고 위험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대한/라이더유니온 : 예전과는 다르게 배달 수요가 진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에 따라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일을 하다가 (사고로) 죽은 사람도 봤고 (헬멧은) 정말 제1안전물품이거든요.]
비대면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배달이 급증했고 이들의 오토바이 운행 증가로 지난해 오토바이 관련 사망 사고가 전년 대비 6.3% 늘었습니다.
헬멧은 사고 때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사망률을 낮춰주는 필수적인 보호장비로, 도로교통법상 반드시 써야 합니다.
최근에는 전동 킥보드도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오토바이 헬멧 10개 중 8개가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성능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성보/소비자원 생활안전팀 : 오토바이 헬멧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외부의 충격을 완화해줄 수 있는 충격 흡수 성능에 대해 시험한 결과 8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미흡 판정이 나온 8개 가운데 6개 제품은 국가표준기술원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국가표준기술원 관계자 : 업체들이 원가 절감이라든지 기타 이유로 인해서 인증 당시와 다르게 제품을 제조 유통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헬멧 제품에 대해서 안전성 조사를 하는 것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부적합 제품 1개는 해외 구매 대행을 통해 판매됐는데 특례를 적용받아 안전 확인 인증을 면제받았습니다.
소비자원은 필수 안전장비인 헬멧을 해외 구매 대행 특례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의견을 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열)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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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 타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필수 보호 장비인 헬멧 10개 가운데 8개가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로 오토바이는 부서지고 운전자는 헬멧이 벗겨진 채 쓰러져있습니다.
배달원들은 속도 경쟁으로 사고 위험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대한/라이더유니온 : 예전과는 다르게 배달 수요가 진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에 따라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일을 하다가 (사고로) 죽은 사람도 봤고 (헬멧은) 정말 제1안전물품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