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 망명 당시 5·18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한 입장을 밝힌 옛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오늘(17일) 광주 학살 가해자에 대한 인적 청산 대신 용서와 화해, 관용의 정치를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이 담겨 있는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83년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에서 '민중의 한과 우리 세대의 사명'을 주제로 한 연설의 일부로 6분 4초 분량입니다.
영상에서 김 전 대통령은 광주의 한을 푸는 것은 총을 쏜 사람들에게 똑같이 보복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회복을 통해 풀어주는 것만이 갈등을 해결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가 다 같이 구원받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중도서관 측은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인 과거사 청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지금의 시점에 영상 속 김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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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오늘(17일) 광주 학살 가해자에 대한 인적 청산 대신 용서와 화해, 관용의 정치를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이 담겨 있는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83년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에서 '민중의 한과 우리 세대의 사명'을 주제로 한 연설의 일부로 6분 4초 분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