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오늘부터 시내 콜센터와 물류센터에서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을 시행합니다.
고위험시설인 콜센터와 물류센터 검사를 확대해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집단감염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
오늘부터 콜센터에서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이 시행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콜센터는 이번 시범사업 대상입니다.
오늘부터 콜센터 근무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출근하기 전 집에서 자가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와야만 출근할 수 있습니다.
자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경우, 출근한 뒤 사용한 키트를 밀봉한 상태로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양성이 나올 경우 회사로 출근해서는 안 됩니다.
방역책임관에게 신고한 뒤,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콜센터는 291개소, 2만 3천5백여 명입니다.
서울 시내 콜센터 근무자 6만 4천9백여 명 중 36%가 참여합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다음 달 18일까지, 5주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물류센터에서도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이 시행된다는데, 콜센터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물류센터 자가검사는 콜센터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매일 근무자가 바뀌기 때문에 집이 아닌 현장에서 근무 전에 자가검사를 실시합니다.
현장 자가검사 장소는 근무장소와 떨어져 있고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 마련해야 합니다.
양성이 나올 경우 방역책임관에게 보고하고, 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물류센터 시범사업 참가자는 서울복합물류센터 안에 있는 18개 센터 근무자 6천2백여 명입니다.
서울 시내 콜센터 종사자의 63%에 해당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자가검사키트 시범도입 사업이 방역수칙 완화와는 별개라며, 콜센터와 물류센터 근무자들은 계속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기숙학교에도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번 시범사업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효과를 평가한 뒤,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콜센터 앞에서 YTN 양동훈[yangdh0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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