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삼호대숲, 한 해 5천여 마리 백로 찾아
태화강·울산만 등 습지 6곳…4만 마리 철새 찾아
[앵커]
여름철 울산 태화강은 백로류를 포함한 다양한 오리류가 서식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울산이 국제 환경단체로부터 '국제철새도시'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화강 둔치 삼호대숲은 한 해 6천여 마리의 백로가 찾아 여름을 나는 곳입니다.
새끼를 낳아 기르기 좋은 건강한 대숲과 먹이가 풍부한 태화강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항강과 울산만까지 57.59㎢에 이르는 습지 6곳은 흑기러기와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까지, 최근 3년 평균 4만 마리 이상 찾습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 이런 습지를 철새 중간기착지로 등재하고, '국제철새도시'로 울산을 인정했습니다.
이 단체는 러시아와 알래스카 호주, 동아시아 등 22개국을 지나는 철새들의 이동 경로를 보호하는 국제환경단체입니다.
울산이 산업도시의 공해를 극복하고 철새를 보호하는 노력을 통해 철새 부양능력이 높아졌다는 것이 생태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울산이 철새생태도시로 인정받아 기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철새가 찾는 울산,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울산시는 지역 기업체와 함께 국제철새보호단체와 철새보호에 협력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국제철새도시 이동경로 등재 추진 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도심 내 하천이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처음입니다.
이번 국제철새도시 인정은 울산이 국제적인 생태환경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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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울산 태화강은 백로류를 포함한 다양한 오리류가 서식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울산이 국제 환경단체로부터 '국제철새도시'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화강 둔치 삼호대숲은 한 해 6천여 마리의 백로가 찾아 여름을 나는 곳입니다.
새끼를 낳아 기르기 좋은 건강한 대숲과 먹이가 풍부한 태화강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항강과 울산만까지 57.59㎢에 이르는 습지 6곳은 흑기러기와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까지, 최근 3년 평균 4만 마리 이상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