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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2051년 도시의 모습은 어떨까?" SKT '티움' 가보니 미래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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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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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셔틀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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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잠시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투어하게 됩니다. 로보게이트를 통과하면 우주와 해저에 자리 잡은 2051년의 미래도시, '하이랜드'로 떠날 수 있습니다."

지난 14일 SK텔레콤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티움' 온택트 투어를 경험해보니 미래도시가 성큼 와있는 기분이었다.

이날 SK텔레콤이 공개한 '티움'은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 설립한 총 414평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체험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이후인 지난 4월부터 SK텔레콤은 체험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투어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이달부터는 SK텔레콤의 ICT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만들어지는 미래 모습에 초점을 둔 새로운 내용의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티움'에 녹아든 2051년 미래 ICT 기술 보는 재미 '쏠쏠'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는 약 30분간 실시간 중계 영상을 통해 진행됐다. 오는 2051년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구현된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우주와 지구 환경 모니터링 드론, AR(증강현실) 등을 통한 조난자 구조 원격 홀로그램 회의 등 미래 ICT 기술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튜브를 통해 접속한 티움 라이브 투어의 첫번째 장면은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1층에 위치한 티움 입구였다. 지하철 게이트처럼 생긴 입구에서 도슨트의 안내를 받은 뒤,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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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우주관제센터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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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를 타고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하자, 안내원이 입구에 위치한 보안 시스템을 안면으로 인식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대형 디스플레이가 곳곳에 비치된 원형의 우주관제센터가 등장했다. 이곳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과 지구 환경, 지구 생태계 모니터링을 할 수 있었다.

우주관제센터에서는 소행성 충돌이 일어나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우주셔틀을 탑승하러 가기도 했다. 지구에 귀환하던 중 토네이도를 만나 조난자를 구조하고, 의무실에서 3D 메디컬 프린터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이후 홀로그램 회의실, 텔레포트룸을 거쳐 마지막으로 비행셔틀을 탑승해 자율주행 차량, 태양열 발전시설 등 스마트시티 기술로 구현된 도시 위 비행 등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하지만 비대면 온라인 투어라는 점, 촬영 시 공간적인 문제로 음질이 흐리게 들리는 부분이 간혹 생겼다는 점 등은 조금 아쉬웠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영상을 라이브로 한다는게 간단한 작업은 아니다"라며 "환경이 잘 짜여진 스튜디오도 아니고 방송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보니 특정 공간에서는 시설이나 환경의 이유들로 약간의 노이즈가 개입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회 라이브 형식 진행…몰입감↑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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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우주관제센터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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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온택트 투어는 한번 녹화한 뒤 유튜브에서 반복해서 24시간 틀어놓는 방식이 아닌, 매회 라이브 형식으로 예약을 한 사람만 투어를 체험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제주도와 강원도 등 전국 각지 중·고등학생들의 예약 등 이용 실적이 높다고 말했다.

송광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관람객 이름 불러주고, 채팅창 답변해주는 등 몰입감과 상호작용을 중요시하면, 오프라인 비대면(언택트) 방식이더라도 더욱 실감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정보 격차 해소 등 긍정적 효과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종식돼도 '티움' 온택트 투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송광현 실장은 "'티움'을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시켜 도슨트와 관람객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뒤 1:1로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하는 '화상 솔루션' 등 지금보다 업그레이드 된 솔루션을 향후 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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