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도에서 어제 하루에만 33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역대 세계 최대 기록인데요, 더 큰 문제는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아나운서】
인도 뉴델리의 화장터는 최근 전례 없는 사태를 맡고 있습니다.
매일 수십 구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는데, 대부분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입니다.
현지시간 23일 오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만여 명.
전날 31만여 명으로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일일 신규 사망자도 2천2백여 명으로 자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환자들이 밀려들면서,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입니다.
[뉴델리 시민 : 친척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아무도 치료해주지 않았어요. 결국 저산소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원인 중 하나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꼽힙니다.
그런데 여기에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습니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과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피해 가는 회피력이 강한데,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진화한 형태인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이보다 더 강한 파괴력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노드 쿠마르 폴 / 인도 보건당국 선임관계자 : 감염 확산 속도가 작년에 비해 더 빨라졌다는 사실을 이미 기사로 다루신 것으로 압니다.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와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더 강력한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될 경우 세계에 새로운 확산세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영국과 뉴질랜드, 홍콩은 인도발 입국을 일시 금지했고, 호주도 이번 주까지 인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운항을 30% 줄이기로 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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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도에서 어제 하루에만 33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역대 세계 최대 기록인데요, 더 큰 문제는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아나운서】
인도 뉴델리의 화장터는 최근 전례 없는 사태를 맡고 있습니다.
매일 수십 구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는데, 대부분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입니다.
현지시간 23일 오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만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