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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美, 백신 스와프 사실상 거부…러시아 백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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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물량 확보를 두고 논란이 일자, 정부가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었죠.
그런데 미국이 다른 나라에 줄 만큼 백신이 충분하진 않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난관에 부딪치자, 이번엔 러시아로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전체 인구 두 배 수준인 6억 명분.

남는 백신을 나눠 쓰자는 각국의 요청이 빗발치자, '미국이 먼저'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금 해외에 백신을 보낼 만한 여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렇게 되기 바랍니다.]

백신을 우선 공급할 국가로는 캐나다와 중남미, 호주·인도·일본과 구성한 쿼드를 언급했습니다.

현재로선 미국에서 백신을 빌려 쓰는 이른바 '백신 스와프'는 사실상 거부됐습니다.

또다른 대안으로 꼽히는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입니다.

초반엔 '물백신' 조롱을 받다가, 국제학술지에 효과가 91.2%라고 실리며 관심 대상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입 검토를 지시했고, 외교부 등에선 관련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양동교 /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자원관리반장: 현 단계는 자료수집 그리고 국외의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부작용 등에 대한 신뢰할 만한 자료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귀 혈전이 문제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엔 스푸트니크V의 품목허가가 신청되지 않았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장상진>

[차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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