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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르포] 큰 고비 넘긴 런던…거리공연 흥겹고 식당 야외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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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와 백신 효과로 일상에 한 걸음 다가서…곳곳에 상흔 남아

붙어앉아 밥먹고 야외선 노마스크…신규확진 2천명대로 줄었지만 재확산 우려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세상의 종말이 온 듯 적막하던 영국 런던 거리에 음악 소리가 들리고 활기가 돌고 있다.

봉쇄 완화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런던 빅토리아역 주변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또 다른 가게로 들어가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서점 안에는 몇몇이 책을 고르고 있고 차를 파는 가게는 다기를 예쁘게 전시해두고 손님들을 불렀다. 과일을 파는 간이 가게에선 점원이 호객을 했다.



봉쇄가 한창이던 두 달 전에는 지나는 차와 사람을 셀 수 있을 정도로 텅 비고 영국의 겨울 날씨만큼이나 스산했던 이곳은 아직은 한산하지만 그래도 고요하진 않았다. 사람들의 얼굴에 가득했던 불안과 긴장도 옅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