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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미국 흑인 사망

고개 숙인 유력 흑인 정치인 "아시안 증오범죄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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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1일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 집회에서 마이크를 들고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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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3선을 한 민주당의 유력 흑인 정치인 그레고리 믹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현지 코리아타운을 찾아 최근 잇따르고 있는 증오범죄를 규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믹스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 집회에 참석해 "나처럼 생긴 사람이 아시아인이나 백인을 상대로 증오범죄를 저지르는 걸 보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맨해튼에서 흑인 남성이 65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심하게 폭행한 사건과 뉴욕 지하철에서 또 다른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폭행해 기절시킨 사건 등을 언급한 것이다.

뉴욕을 지역구로 둔 척 슈머 민주당 연방 상원 원내대표는 앞서 뉴욕 나소카운티에서 열린 증오범죄 규탄 집회에 참석해 "아시아계를 포함한 어떤 소수집단에 대해서도 증오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톰 스워지 연방 하원의원과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등 뉴욕의 정계인사들도 이날 코리아타운에서 한목소리로 증오범죄 근절을 주장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가수 한대수씨 등 한인과 현지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는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과 뉴욕의 민주당 중진 캐럴린 멀로니 의원이 주최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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