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이슈 애틀랜타 총격 사건

애틀랜타 경찰 "총격 살인, 증오범죄 혐의 적용 배제 안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날 '성 중독' 가능성 입장 밝힌 미 경찰

"증오 범죄 기소 배제 안 한다" 입장 밝혀

이데일리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路)의 한 마사지숍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풀턴 카운티 소속 검시관들이 한 사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찰이 한국인 4명 등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두고 증오 범죄를 명목으로 기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피의자인 21세 백인 로버트 에런 롱에 대해 증오 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의 이같은 입장은 전날 브리핑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피의자 롱이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증오 범죄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다만 경찰은 이날 “수사관들이 여전히 롱의 범행 동기를 밝히려 하고 있고 증오 범죄 혐의 적용은 논외가 아니다”라며 입장을 다소 바꿨다.

경찰은 또 롱이 범행 장소 가운데 아시아계 여성 4명의 희생자가 나온 애틀랜타 마사지업소 두 곳을 자주 다녔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롱은 수사관들에게 (이번 총격 사건은) 성 중독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연방의원들과 반인종차별 단체들은 그 동기가 부분적으로 반아시아 정서에 따른 것으로 추측했다”고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