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넘도록 이어지면서 매일 관련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짜증 나고 힘 빠지는 뉴스지만 그 가운데 따뜻한 희망도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이 안쓰러워 용기를 내 치킨집에 들어가 사정을 말하자 점주가 공짜로 치킨을 줬다는 겁니다. 이후로도 자신 몰래 동생을 불러 치킨을 먹여주고, 미용실에 데려가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등학생 가장이 보낸 감사의 편지로 서울의 어느 치킨집 사장의 선행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돈쭐을 내주자'며 치킨 주문이 폭주했다는 흐뭇한 사연입니다.
더불어 하남의 한 편의점에서 어린아이가 돈이 모자라 결제하지 못하자 5만 원이 넘는 금액을 선뜻 내준 여학생의 이야기도 감동을 줬습니다.
"진짜 눈물이 흐르는구먼"
"아직은 살만하다"
"나 요즘 이런 기사만 찾아다님"
모처럼 희망을 봤다며 착한 주인공들을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먹거리를 계기로 공분을 일으킨 일도 있습니다.
KTX 객차 안에서 승무원과 승객들의 거듭된 제지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햄버거를 먹으며 막말을 내뱉은 사람 때문입니다.
방역수칙을 어긴 것도 모자라 자기 아빠가 누군지 모르냐며 소리를 질렀다는 대목에선 네티즌들의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아빠가 누군지 정말 궁금하다."
"그래서 니 애비 누구냐?"
"아빠 찾으면 후속보도 부탁드려요."
몰상식한 이 승객의 아빠는 특권층 인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부끄러움은 그 아버지의 몫이 돼버렸습니다.
"한국인은 먹는 거에 진심인 민족"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죠.
코로나19로 팍팍한 세상... 먹거리와 관련해서 만큼은 좋은 뉴스가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치킨#햄버거#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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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넘도록 이어지면서 매일 관련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짜증 나고 힘 빠지는 뉴스지만 그 가운데 따뜻한 희망도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이 안쓰러워 용기를 내 치킨집에 들어가 사정을 말하자 점주가 공짜로 치킨을 줬다는 겁니다. 이후로도 자신 몰래 동생을 불러 치킨을 먹여주고, 미용실에 데려가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