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당시 CCTV 영상. 사진 유튜브 '서울의소리' |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22일 ‘주호영 성추행 의혹 CCTV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2분여 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주 원내대표에게 질문하기 위해 기자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 당직자들이 그를 밀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의소리는 영상에서 “주 원내대표의 손이 부적절한 위치에서 여기자의 신체를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의 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27일 “‘서울의소리’ 또는 ‘뉴스프리존’ 기자라고 주장하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여성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이 매체 관계자들은 취재를 빙자해 수차례 국민의힘 회의장에 무단으로 난입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 폭언을 행사하고, 황교안 전 대표의 정견발표를 중단시키는 등 불법 폭력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했다”며 “이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 등에 게재함으로써 수익 창출의 근원으로 삼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강력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허위 사실 유포에 가담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경 홍보소통위원장, 진혜원 검사도 함께 고소할 예정이다.
앞서 뉴스프리존은 자사 기자가 국민의힘 당사 엘리베이터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질문하려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김용민 의원은 23일 “주 원내대표의 여기자 성추행 의혹 사건, 신속하게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라 이번에는 탈당은 안 하겠고,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진혜원 검사는 22일 ‘음란과 폭력, 엘리베이터’라는 제목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 캡처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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