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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신동욱 앵커의 시선] 도돌이표 신년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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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또 무슨 꽃이지?"

수채화처럼 맑고 고운 이야기,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소녀가 산비탈에 핀 칡꽃을 가리킵니다.

"꼭 등꽃 같네. 서울 우리 학교에 큰 등나무가 있었단다"

소녀는 칡꽃을 따려다 미끄러져 다칩니다. 그리고 소년이 따다 준 칡꽃은, 둘을 이어준 마지막 꽃이 되지요. 소녀가 말했듯 칡꽃과 등꽃은 닮은 데가 있습니다. 둘 다 콩과(科) 덩굴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