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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많은 사람 죽었는데 무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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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판결에…"살균제 6개월 써보고 얘기하라"

"피해 아이들은 학교서 '가습기살균제'라 불려"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6·25전쟁 이후 단일 사건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게 가습기살균제 참사인데 무죄라니요. 판결 선고한 판사, 제조사 경영진, 검찰, 국회의원에게 '너희도 우리와 똑같이 6개월만 써보라, 죽나 안 죽나 써보고 얘기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폐질환을 13년 앓던 아내를 지난해 8월 떠나보낸 김태종(66)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대한민국이 싫어서 떠난다는 말을 요즘엔 실감한다"며 "언제까지 기업 편에만 설 것인가. 언제까지 없는 사람들을 죽여야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