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96명·해외 28명…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500명대로
경기 171명-서울 134명-부산 40명-광주 31명-인천 25명-충북·경북 각 18명
누적 7만728명, 사망자 총 1천195명…어제 5만3천47건 검사, 양성률 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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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24명, 사흘째 500명대 유지 지난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잦아드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도 소폭 감소하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400∼500명대까지 떨어지면서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3차 대유행이 전반적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사회내 '숨은 감염'과 전국 곳곳에서 돌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크고 작은 집단발병 등 아직 변수가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까지 반영해 내주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 등을 오는 16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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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yoon2@yna.co.kr |
◇ 지역발생 496명 중 수도권 317명, 비수도권 17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24명 늘어 누적 7만7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 37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두 달째 지속 중인 이번 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당초 664명에서 정정)→451명→537명→561명(당초 562명에서 정정)→524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특히 최근 1주일(1.8∼14)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78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44명으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까지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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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1명, 경기 162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317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40명, 광주 30명, 충북 18명, 경북·경남 각 16명, 충남 12명, 대구·강원 각 11명, 울산 9명, 전남 6명, 대전·전북 각 3명, 세종·제주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종교시설, 기도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發) 확진자는 누적 662명으로 늘어났고,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감염자도 총 1천214명이 됐다.
경남 진주시 국제기도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부산 등 전국으로 번지면서 지금까지 총 7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가평군의 한 공군 부대와 관련해서는 1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5명이 확진되는 등 산발적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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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은 지금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 위중증 환자 총 380명…양성률 사흘째 1% 미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6명)보다 2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서울(3명), 경북(2명), 인천·광주·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5명, 튀니지 3명, 일본 2명, 러시아·미얀마·이라크·파키스탄·쿠웨이트·헝가리·브라질·말라위·우간다·이집트·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9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4명, 경기 17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33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천1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총 38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천136명 늘어 누적 5만5천772명,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662명 줄어 총 1만3천76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92만5천359건으로, 이 가운데 468만4천88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6만9천74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3천47건으로, 직전일 5만8천227건보다 5천18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9%(5만3천47명 중 524명)로, 직전일 0.97%(5만8천227명 중 562명)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사흘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4%(492만5천359명 중 7만728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누적 확진자를 7만21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 10일 대구 오신고 7명, 전날 경북 1명을 제외해 최종 7만204명으로 정정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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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잦아드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도 소폭 감소하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400∼500명대까지 떨어지면서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