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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케리 "中 없으면 北 붕괴…대북 '전략적 비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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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의 지원이 없으면 북한은 무너질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약속만으로는 식량을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하원 외교위원회 예산안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중국은 북한에 연료의 75%를 제공하며 금융의 연결 고리이자, 식량 제공처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뎀프시 합참의장이 며칠 안에 중국을 방문하고 뒤이어 번즈 국무부 부장관도 중국을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정책의 한계를 시인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일정 부분 중국에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내비친 것입니다.

케리 장관은 "지난 15∼20년간 미국이 군사적 위협 외에 북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이 없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본다"며, "중국도 한반도 불안정성이 더 커지면 인도주의적 문제가 북ㆍ중간 국경을 넘어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지지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며 중국과 비핵화를 비롯해 경제 이해 관계가 일치할 때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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