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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삼성, 대만 HTC 제소 인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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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 사이에 벌어진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소 건에서 삼성 측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각) 삼성이 대만의 대학생을 고용해 HTC 스마트폰 관련 댓글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HTC는 삼성을 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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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마케팅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았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부정행위를 인정하면 삼성은 최대 83만 5000달러(약 94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삼성이 시도한 방식은 일종의 '스텔스 마케팅'이다. 기존의 미디어에 식상해 있는 소비자들의 생활에 직접 파고들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방법. 예컨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내 중심가 등지에서 특정 제품에 대해 주변이 들을 수 있도록 이야기 한다거나 사진을 찍어달라며 의도적으로 접근해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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