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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젠 행복하길…'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 캄보디아서 새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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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때부터 35년간 열악한 동물원 갇혀…짝잃고 8년간 홀로 지내며 '이상행동'도

팝스타 셰어·동물보호단체 석방 촉구 결실…"보호구역서 맘껏 노닐며 새 짝 찾길"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1살 때부터 열악한 동물원에 갇혀 지내고, 도중 짝까지 잃자 이상행동까지 보이며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산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가 마침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30일(현지시간) 외신 및 캄보디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수컷 아시아 코끼리 '카아반'(Kaavan)이 이날 오후 캄보디아에 안착했다.

특수 제작된 대형 철제 상자에 탄 카아반을 실은 대형 수송기는 파키스탄에서 몇 시간을 비행한 뒤 시엠립 공항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카아반은 곧장 차량으로 이동해 다음날(12월 1일) 오전에는 캄보디아 내 2만5천 에이커(101㎢) 규모 보호구역에서 새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