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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도 코로나19에 발목…EU 협상단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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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바니에르 EU 협상 대표도 자가격리

내주까지 협상 완료 목표…화상으로 협상 이어갈 예정

헤럴드경제

미셸 바니에르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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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과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단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막바지 협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미셀 바니에르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협상단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바니에르가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이 중단됐다.

바니에르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팀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영국 협상 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함께 협상을 단기간 중단키로 합의했다. 우리는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 업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양 측은 다음 주까지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런던에 이어 브뤼셀에서 강도높은 협상을 진행해왔다.

브렉시트 전환기간의 종료 시점은 12월 말로, EU와 영국은 미래관계협정 비준을 위해 늦어도 11월 내에는 협상을 완료해야한다. 사실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벨기에 법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밀접 접촉자는 10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대면 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영국 협상단은 20일 브뤼셀을 떠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 측은 빡빡한 기한을 맞추기 위해 화상으로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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