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충격적인 글
A씨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됐어요."
금액은 20만 원
공분한 누리꾼들, 엄마 A씨 경찰에 신고
그녀는 왜 이런 글을 올렸을까?
"아기 아빠가 현재 없는 상태로 아이를 낳은 후 미혼모센터에서 아기를 입양 보내는 절차 상담을 받게 돼 화가 났다. 그래서 해당 글을 올렸지만 곧바로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삭제, 계정도 탈퇴했다"
Q. 입양 절차 상담 중 화가 나서 입양글 올렸다는데?
[김도경 /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 : 제 생각에는 A씨가 입양 기간이나 절차보다는 심리적인 압박 때문에 이런 실수를 했다고 봐야지 더 맞는 것 같고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옳은 정보가 더 많이 노출돼야 하는데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어요. 사실 엄마들은 입양 상담 가기 전까지 본인이 인터넷으로 먼저 찾아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보니까 잘못된 정보를 먼저 접하고 그게 두려워서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기는 거예요.]
경찰 조사 결과
'원하지 않았던 임신 후 홀로 출산'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미혼모
그리고 보육시설로 옮겨진 아이
[김도경 /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 : 빨리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A씨가 안정을 찾게 되면 이 사람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키우고자 한다면 이 지역사회에서 최선을 다해서 도움을 줘야 할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입양에 대한 적절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김도경 /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 : '어쩔 수 없었겠지' 하는 시각으로 보고 처벌이 안 된다면 이런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 전에 혼자라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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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충격적인 글
A씨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됐어요."
금액은 20만 원
공분한 누리꾼들, 엄마 A씨 경찰에 신고
그녀는 왜 이런 글을 올렸을까?
"아기 아빠가 현재 없는 상태로 아이를 낳은 후 미혼모센터에서 아기를 입양 보내는 절차 상담을 받게 돼 화가 났다. 그래서 해당 글을 올렸지만 곧바로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삭제, 계정도 탈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