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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근현대 한국 미술 빛낸 두 예술가 전시 소개|아침&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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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보 아내 아닌 예술가 박래현 '박래현: 삼중통역자'

자신도 그림을 그리고 새로운 기법을 선보이며 선구자 역할을 한 예술가였지만 한국화의 거장으로 이름을 날린 남편의 부인으로 더 많이 불린 한 여성이 있습니다. 박래현 그녀를 지칭하는 모든 수식어들을 거둬내고 온전히 이 한사람에 집중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전시 제목이 삼중통역자인데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청각 장애를 가진 천재 화가 운보 김기창을 위해서 미국에서 우리말, 영어, 구어를 넘나들며 설명을 했던 자신을 스스로 그렇게 불렀다고 하는데 전시에서는 박래현이라는 작가가 보여준 예술세계의 세가지 축을 뜻하는데요. 1960년대 선보인 색실로 만든 태피스트리, 1970년대 우리 미술계를 놀라게 만든 판화 그리고 그림입니다. 동양화 그 자체에 머물지 않고 독자적인 추상화를 그리고 새 기법들을 배워서 표현의 영역을 확장한 그녀가 했던 도전들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