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으로 서울 전역 전셋값 상승 이어져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기수요 늘어나 전셋값↑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 내년까지 이어질 듯"
[앵커]
올해 서울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5.9%나 올랐는데, 지난해 연간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서울아파트 전셋값은 64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는데 도저히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 8월, 전용면적 84㎡인 전세 매물이 8억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전세 호가는 1억 원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그나마 나온 전세 매물도 손에 꼽습니다.
이곳 마포 일대의 학군이 좋은 아파트 단지는 아예 매물이 나오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전세 품귀 현상은 전셋값을 계속 끌어올리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규 계약 때마다 전셋값이 오르는 현상은 강남, 강북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64주 연속 올랐습니다.
특히 교육여건이 좋은 강남 4구의 오름폭이 평균을 웃돌았고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 전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새 임대차 법이 시행돼 재계약 위주로 전세 시장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최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기 수요까지 늘어나 전셋값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 : 전, 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거주요건의 강화, 가을 이사 철 등의 영향으로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교통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체감하는 전셋값 상승은 더 심각한데,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5.9%를 기록해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는 8개월 동안의 수치이지만, 과거 연간 상승률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입니다.
매물은 줄고 수요는 계속 늘어나면서 전세시장 불안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까지 고려한 대기 수요가 가을 이사 철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어 수도권 전셋값 상승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셋값과 달리 서울 아파트값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4주째 상승률이 제자리걸음으로 다소 진정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19 이겨내자!" 응원 메시지 남기고 치킨 기프티콘 받아가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서울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5.9%나 올랐는데, 지난해 연간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서울아파트 전셋값은 64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는데 도저히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 8월, 전용면적 84㎡인 전세 매물이 8억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