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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회사 "매각 관련 보도 대부분 추측…협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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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안, 업무·기술 매각과는 관련없어"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17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측과의 협상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7일 베이징 바이트댄스 본사 앞에서 행인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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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동영상 공유앱 틱톡 매각 협상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협상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은 이날 바이트댄스가 최근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조사와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틱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많은 보도가 나왔다”면서 “이중 대부분은 추측이자 사실과 다른 정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또 “사실상 우리는 일부 회사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 정부와 고객들의 데이터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위에서 언급한 방안은 업무 혹은 기술 매각과 관련없다”면서 “아직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고해도 관련 법에 따라 중국과 미국 관련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과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매각 협상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념상(Conceptually)으로 나는 그것(틱톡의 부분매각)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부분 매각한다면) 나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안 문제가 100% 해결돼야 한다. 나는 아직 어떤 것에도 승인할 준비가 안 됐다"고 강조했다.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제휴를 맺고 미국에 틱톡 글로벌 사업부 본사를 두되 과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라클은 바이트댄스 기술 파트너로서 틱톡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소수지분을 갖는다.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에도 이와 같은 제안서를 제출했다.

반면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 지분 과반을 미국 투자자가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다.

앞서 바이트댄스가 최대 지분을 유지하고 미국기업 오라클이 소수 지분과 함께 기술협력 파트너로 운영에 참여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는 분위기였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확인되면서 합의 성사는 불투명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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