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 확진 이틀째 40명대 유지…소규모 집단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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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에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9.10 hihong@yna.co.kr |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하루 48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9명)보다 1명 줄면서 이틀째 40명대를 유지했다.
급격한 확산세는 잡힌 모습이지만 의료시설과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집단감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시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10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그러나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가 더 나와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9일 처음 확진된 뒤 다른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와 환자 127명을 검사 중이며, 이 가운데 10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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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 코로나19 검사 대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로비에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9.10 hihong@yna.co.kr |
종로구청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9일까지 누적 8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무궁화동산에서 나무 전지작업을 했으며 모두 같은 사무실과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근무자와 접촉자 등 67명을 검사한 결과 기존 확진자 외 나머지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일을 할 때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으나, 휴식 시간에 같은 공간을 사용하며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함께 식사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서울 19명)이 됐다.
현재까지 접촉자 포함 법회 참석자 등 323명이 검사받아 29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사 결과 이 포교소는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으로 이중 또는 삼중으로 폐쇄돼 있으며, 공조를 통한 기계환기 말고는 환기가 전혀 안 되는 상태였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또 예불 시간에 좌석 간격을 1m 정도 유지했으나 계단, 휴게실, 사물함 등에서 밀집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 2명(서울 누적 24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1명(〃 10명), 8·15 서울도심 집회 1명(〃 125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1명(〃 10명), 도봉구 운동시설 1명(〃 11명), KT가좌지사 1명(〃 8명) 등이다.
이밖에 해외 유입 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3명, 기타 감염경로 12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환자는 10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의 20.8%를 차지했다.
10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4천526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2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천732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2천762명이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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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하루 48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9명)보다 1명 줄면서 이틀째 40명대를 유지했다.
급격한 확산세는 잡힌 모습이지만 의료시설과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집단감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