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날아감·나무 쓰러짐 등 15건 접수…태풍특보 오후 4시 해제
부안 위도 150.5㎜ 등 장대비…8일까지 서해안 최대 100㎜ 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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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동해안을 할퀴고 지나간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전북에도 거센 바람을 동반한 굵은 비가 쏟아졌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집계된 도내 태풍 관련 출동 건수는 모두 15건이다.
이날 오전 7시 2분께 익산시 마동의 한 공장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고, 오전 7시 51분께는 고창군 상하면 주택 인근 나무가 쓰러졌다.
이 밖에 주택 마당과 도로 등이 일부 침수됐으나 현재까지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9호 태풍 '마이삭'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정전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울산 남서쪽 약 30㎞ 부근 육상에 상륙한 태풍 하이선은 오후 1시 30분께 강릉 북쪽 2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기상청은 태풍이 12시간 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북 전역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태풍 영향으로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부안 위도 150.5㎜, 군산 선유도 146.5㎜, 남원 뱀사골 122㎜, 고창 상하 113㎜, 장수 60.7㎜, 김제 48.5㎜, 정읍 48㎜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 순간풍속은 군산 말도 초속 33m, 덕유봉 29.1m, 선유도 23.6m 등을 기록했다.
태풍이 물러간 이후에도 전북 지역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8일 오전까지 서해안에는 30∼100㎜, 내륙에는 5∼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구름대가 형성돼 있어 오후까지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가 등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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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동해안을 할퀴고 지나간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전북에도 거센 바람을 동반한 굵은 비가 쏟아졌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집계된 도내 태풍 관련 출동 건수는 모두 15건이다.
이날 오전 7시 2분께 익산시 마동의 한 공장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고, 오전 7시 51분께는 고창군 상하면 주택 인근 나무가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