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 1위…K팝 새역사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우리나라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르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빌보드차트는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습니다.

핫 100은 스트리밍 기록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입니다.

앞서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최정상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BTS가 거둔 최고의 성적도,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이 기록한 4위였습니다.

BTS는 메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4차례 기록했었는데, 이번에 핫 100에서도 '다이너마이트'로 1위에 오르며 빌보드 양대 차트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다이너마이트'는 BST가 지난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로,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 장르 노래입니다.

특히, 데뷔 뒤 처음으로 멤버들이 전 가사를 영어로 소화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고 인기곡을 가리는 핫 100은 팬들 규모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해, 비영어권 가수들이 높은 순위에 오르기는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각종 신기록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 우리나라 가수로는 처음으로 1위로 데뷔한 뒤 여드레 연속으로 3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또,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했습니다.

MTV 주관으로 생중계된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도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가수임을 입증했습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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