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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천만명 넘어서…4명 중 1명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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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준 2000만331명..사망자 73만3139명

미국 519만6643명 감염..브라질 301만2412명

이데일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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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의 25%를 차지했으며, 브라질 확진자 수도 300여만명에 달했다.

10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0만33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73만3139명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19만6643명, 사망자 수는 16만5608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 6월과 7월 선벨트 지역에서 하루평균 6만7000여명이 감염되며 정점을 찍었고, 현재는 하루평균 5만4000명의 감염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 감염 속도가 빨라지며 10대 청소년과 40대 이하의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의 평균 나이가 3월 55세였으나 6월에는 35세 이하로 낮아졌다. 애리조나주에서도 지난 3월 말 전체의 40%에 해당한 45세 미만 확진자 비중이 6월 말에는 60%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에 비해 10대와 젊은 성인의 감염률이 6배 증가했고, 아이들의 경우는 7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올 연말까지 3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시민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밸브와 통풍구가 달린 마스크의 경우 효과가 완벽하지 않다면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브라질은 현재까지 감염자 수 301만2412명, 사망자 수 10만477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정부의 잘못된 대응이 코로나19 감염을 확산시켰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3월 각 주지사들이 확산 억제를 위한 거리두기 조치를 취하자 공중보건을 위해 경제를 희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홍보하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202만7000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 100만명을 넘어선 지 3주 만이다. 인도에서는 10만명 당 사망자 3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에런 번스타인 하버드대 기후·보건·환경센터 박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 전부터 우리는 신종 감염병의 3분의 2가 야생동물의 병원균이 인간에게 옮아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너선 엡스타인 에코헐스 얼라이언스 부회장도 “삼림 파괴가 신종 감염병의 가장 유효한 단일 요인”이라며 “이전까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았던 지역까지 벌채가 이뤄지며 질병을 옮기는 야생동물과의 접촉 빈도도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품이나 모피, 의약용품 동물 거래가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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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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