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히말라야 산맥 서쪽 끝자락에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몇 달째 학교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인터넷 환경으로 온라인 수업도 난관에 부딪히자 드넓은 자연에서 대안을 찾았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발 천5백여 미터 높이에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의 주도 스리나가르,
학생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나둘 언덕을 오릅니다.
어렵게 문을 연 야외 교실에서 수학 수업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에게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도 기쁨입니다.
[사이마 하미드 / 학생 : 여기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니 우울증과 근심이 다 사라졌어요. 야외 수업은 우리가 미래에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영토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는 인도 당국의 철저한 통제 아래 봉쇄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 전역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학교가 문을 열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무니어 알람 / 교사 : 이곳 카슈미르 학생들은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우울증 환자인 셈입니다.]
온라인 수업이 도입됐지만 당국의 통신망 통제와 열악한 인터넷 환경으로 진땀을 뺐습니다.
[에사 바바 /카슈미르 학생 : 인터넷 속도가 느려 수업을 이해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야외교실이 도움이 됐습니다.]
쾌적한 자연 속에서도 학생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수업에 열중합니다.
영유권 분쟁과 전염병의 장벽을 넘어 희망찬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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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말라야 산맥 서쪽 끝자락에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몇 달째 학교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인터넷 환경으로 온라인 수업도 난관에 부딪히자 드넓은 자연에서 대안을 찾았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발 천5백여 미터 높이에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의 주도 스리나가르,
학생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나둘 언덕을 오릅니다.
어렵게 문을 연 야외 교실에서 수학 수업을 받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