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트럼프 최측근 확진…백신 마지막 단계 시험 外
[앵커]
미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근거리까지 퍼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백악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정점이 지난 게 아니냐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기자]
오늘 오전 8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서 확인한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천661만명을, 누적 사망자는 65만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44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브라질에서는 244만명대를, 인도에서는 148만명대를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주 후반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이번 목요일인 30일이면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여섯달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소집되는 건 이번이 네 번째로, 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평가하고 WHO와 사무총장에게 권고사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게 이번이 여섯 번째이지만, 현재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이 여행 규정 등 대응책을 자주 바꾸기보다 일관되게 시행해야 한다며 혼란을 피하려면 정책은 한동안 유지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백악관은 그의 확진 사실을 알리며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자가격리하며 업무를 봐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나 부통령에게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며 "국가안보회의 NSC의 업무는 중단되지 않고 지속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감염 경로,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얼마나 자주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동안 대통령 주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인사 가운데 최고위 인사여서 백악관 주변도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판정을 받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최근에 본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구체적 확진 시점에 대해 말을 아끼며 최근에 접촉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노출 가능성에 대한 관측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확산세가 정점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교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간의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6천명 아래로 내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최근 10일 사이 가장 낮은 겁니다. 이런 추세는 새로운 확산지로 꼽히는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 등 재확산을 주도하던 이들 주에서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의 평균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거나 소폭 감소한 겁니다. 이런 흐름은 지난달 말 이들 주에서 술집을 문 닫는 것과 같은 조치를 내린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주목됩니다. 또 텍사스주에서는 이달 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안정세가 계속 지속할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기자]
스페인은 유럽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인데요.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영국이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모든 사람을 상대로 2주간 의무격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조치에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는 스페인 당국과 영국 관광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스페인보다 훨씬 많은 영국이 먼저 '적반하장' 격의 조치를 했다며 분개하는 기류가 강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8천여명, 영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5천여명으로 영국의 치명률이 훨씬 높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영국이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2주 격리를 즉각 폐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는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리자 홍콩 정부가 식당 내 영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네 명 초과 모임을 금지하던 것도 더욱 강화해 두 명 초과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에서 더 나아가 바깥에서도 의무화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소 일주일 동안 이어지며, 이를 어기면 홍콩달러로 최대 5천달러, 우리 돈 77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베트남에서는 100일 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한 다낭시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27일 다낭시 다낭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등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은 베트남에서 100일 만에 국내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입원한 곳이어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란 보건당국은 이란 전체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입원 환자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한동안 하루 사망자가 200명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입원 환자의 5∼10%가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7일 기준 이란의 누적 확진자는 29만3천여명으로 중동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습니다. 이란에서는 이미 의회 의원 3명이 사망했습니다.
[앵커]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 세번째 단계의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모더나의 이번 3상 시험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기도 합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기업들은 브라질 등지에서 소규모 3상 시험을 이달 들어 시작한 단계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3월 임상시험 결과 피실험자들에게서 커다란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으나, 초기 시험이고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3상 시험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동안 미국은 글로벌 리더를 자임해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크게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취임 이후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이 3년 연속 30% 초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저치 수준을 맴돌고 있는데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전 세계 135개국의 국민 1천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조사 때 지지 응답은 30%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해였던 2016년 48%에서 무려 18%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갤럽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2007년 최악의 수치이기도 합니다.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한국의 경우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1%였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해인 2016년의 53%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에 김지수 기자였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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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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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근거리까지 퍼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백악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정점이 지난 게 아니냐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우선, 전 세계 발생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8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서 확인한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천661만명을, 누적 사망자는 65만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44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브라질에서는 244만명대를, 인도에서는 148만명대를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주 후반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이번 목요일인 30일이면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여섯달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소집되는 건 이번이 네 번째로, 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평가하고 WHO와 사무총장에게 권고사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게 이번이 여섯 번째이지만, 현재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이 여행 규정 등 대응책을 자주 바꾸기보다 일관되게 시행해야 한다며 혼란을 피하려면 정책은 한동안 유지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를 총괄하는 인물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데요. 코로나19가 그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턱밑까지 다다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백악관은 그의 확진 사실을 알리며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자가격리하며 업무를 봐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나 부통령에게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며 "국가안보회의 NSC의 업무는 중단되지 않고 지속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감염 경로,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얼마나 자주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동안 대통령 주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인사 가운데 최고위 인사여서 백악관 주변도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판정을 받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최근에 본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구체적 확진 시점에 대해 말을 아끼며 최근에 접촉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노출 가능성에 대한 관측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확산세가 정점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교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간의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6천명 아래로 내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최근 10일 사이 가장 낮은 겁니다. 이런 추세는 새로운 확산지로 꼽히는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 등 재확산을 주도하던 이들 주에서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의 평균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거나 소폭 감소한 겁니다. 이런 흐름은 지난달 말 이들 주에서 술집을 문 닫는 것과 같은 조치를 내린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주목됩니다. 또 텍사스주에서는 이달 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안정세가 계속 지속할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다른 나라들 상황을 볼까요. 북반구에서는 이번 여름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처음 맞는 휴가철이에요. 휴가를 떠나 관광지나 휴양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기자]
스페인은 유럽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인데요.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영국이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모든 사람을 상대로 2주간 의무격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조치에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는 스페인 당국과 영국 관광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스페인보다 훨씬 많은 영국이 먼저 '적반하장' 격의 조치를 했다며 분개하는 기류가 강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8천여명, 영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5천여명으로 영국의 치명률이 훨씬 높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영국이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2주 격리를 즉각 폐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는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리자 홍콩 정부가 식당 내 영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네 명 초과 모임을 금지하던 것도 더욱 강화해 두 명 초과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에서 더 나아가 바깥에서도 의무화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소 일주일 동안 이어지며, 이를 어기면 홍콩달러로 최대 5천달러, 우리 돈 77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베트남에서는 100일 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한 다낭시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27일 다낭시 다낭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등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은 베트남에서 100일 만에 국내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입원한 곳이어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란 보건당국은 이란 전체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입원 환자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한동안 하루 사망자가 200명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입원 환자의 5∼10%가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7일 기준 이란의 누적 확진자는 29만3천여명으로 중동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습니다. 이란에서는 이미 의회 의원 3명이 사망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반가운 소식을 살펴보도록 해요. 코로나19 백신 이야기인데요. 미국 제약회사가 임상시험에서 사실상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세번째 시험에 돌입한다면서요.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 세번째 단계의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모더나의 이번 3상 시험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기도 합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기업들은 브라질 등지에서 소규모 3상 시험을 이달 들어 시작한 단계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3월 임상시험 결과 피실험자들에게서 커다란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으나, 초기 시험이고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3상 시험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동안 미국은 글로벌 리더를 자임해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크게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취임 이후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이 3년 연속 30% 초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저치 수준을 맴돌고 있는데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전 세계 135개국의 국민 1천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조사 때 지지 응답은 30%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해였던 2016년 48%에서 무려 18%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갤럽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2007년 최악의 수치이기도 합니다.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한국의 경우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1%였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해인 2016년의 53%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에 김지수 기자였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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