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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고소인 측 2차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pdj6635@yna.co.kr |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과 연대하고 있는 여성변호사회 윤석희 회장은 "(서울시청 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성추행) 사실을 알 수 있거나 알았다고 본다"며 "전형적으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피해자 측이 연 2차 기자회견에서 나온 '20명에게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다시 비서로 오라 했다'는 발언에 대해 "(서울시청은) 가해자의 행동을 범죄로 보지 않고 사실관계를 축소하며 피해자의 입을 다물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명 안에 임순영 젠더특보도 포함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것은 지금 좀 더 밝혀져야 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기초적인 성희롱·성폭력 매뉴얼마저 작동되지 않아 감독자 자체가 잘못된 성 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일각에서 피해자에게 증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 "피해사실은 상당부분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돼 있으며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되고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기각 결정에 대해서는 "사진, 문자 등 증거물을 통해 성추행 혐의 자체에 대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며 "서울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소사실 유출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추가적인 조사를 해서 특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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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과 연대하고 있는 여성변호사회 윤석희 회장은 "(서울시청 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성추행) 사실을 알 수 있거나 알았다고 본다"며 "전형적으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피해자 측이 연 2차 기자회견에서 나온 '20명에게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다시 비서로 오라 했다'는 발언에 대해 "(서울시청은) 가해자의 행동을 범죄로 보지 않고 사실관계를 축소하며 피해자의 입을 다물게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