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있는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A 씨,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화상을 입어 두피가 벗겨졌고, 얼굴도 온통 상처투성입니다.
몸도 어디 하나 성한 곳 없이 상처 자국이 깊게 패었습니다.
한집에 살던 후배와 그 여자친구가 이렇게 만든 겁니다.
[피해자 :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빨리 죽고 싶다' 이런 생각도 느꼈어요.]
학대라기보다는 차라리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둔기를 이용해 때리는 건 기본이었고, 뜨거운 물을 몸에 부었습니다.
심지어 캠핑할 때나 쓰는 '토치'로 몸을 지지기까지 했습니다.
쉴새없는 괴롭힘에 도망칠 법도 했지만, 피해자는 가족까지 해치겠다는 협박에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 : 차용증 쓴 것으로 인해 집을 밀어버리고, 본인 아는 법무사랑 장기 매매팀 이런 식으로 있다고 전화하는 것을 보여주고….]
심지어 다친 몸에 진물이 나고 냄새가 나자 피의자들이 화장실로 쫓아냈습니다.
온몸이 심하게 다쳤고, 정신까지 피폐해져 갔지만, 돈이 없다며 제대로 된 치료도 안 해줬습니다.
[피의자 :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요) 사과하고 싶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피의자들은 실수로 화상을 입은 거라고 둘러대기까지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범행 동기가) 그냥 했다고 그래요 그냥. 처음에는 가볍게 했는데 자꾸 그러니까 강도가 높아지지 않았나….]
경찰은 피의자인 남녀를 구속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를 캐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나현호
촬영기자 : 문한수
자막뉴스 : 이하영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남에 있는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A 씨,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화상을 입어 두피가 벗겨졌고, 얼굴도 온통 상처투성입니다.
몸도 어디 하나 성한 곳 없이 상처 자국이 깊게 패었습니다.
한집에 살던 후배와 그 여자친구가 이렇게 만든 겁니다.
[피해자 :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빨리 죽고 싶다' 이런 생각도 느꼈어요.]
학대라기보다는 차라리 고문에 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