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앞서도 전해드린 것처럼 39명이 추가됐는데요. 전문가와 추이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확진자 추이를 보면 어제가 39명, 그러니까 그 전날보다는 많이 줄었네요.
[백순영]
전날 60명이었으니까 많이 줄었죠. 그런데 하루하루의 숫자라기보다 전체적인 추이가 지금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은 약 10명~20명 정도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사실 그 2배 정도가 외국인 입국자들이 확진이 되고 있거든요. 이 국내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만 보면 수도권의 리치웨이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대전충남 그리고 광주전남으로 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었는데 사실은 광주전남에서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을 하면서 상당히 많이 잡힌 부분이 있고 또 전국적으로 봤을 때도 사람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분명히 지난 한 2주간에 걸쳐서 상당히 노출이 적어지고 환자도 많이 통제가 된 것으로는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국내 확진자 추이만 보면 국내 감염은 조금 감소세로 접어든 건 분명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백순영]
상당히 많이 감소가 돼 있는 상황인데 항상 그런 것이 전남광주 지역만 해도 한동안 환자가 나오지 않아서 해이해졌던 분위기였거든요. 그러면 많이 나오고 바짝 조이면 줄어들고 이런 상황인데. 지금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국내에서 나타나는 지역사회 감염 중에서 깜깜이 환자, 즉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아직도 9% 정도 나온다는 것은 언제 또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을 것이고 언제든지 어떤 곳에서든지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만약에 애먼 데서 큰 발생이 일어날 수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추이를 봤을 때 확실한 건 해외 유입이 상당히 증가세인 것 같아요.
[백순영]
해외가 지금 계속 정점으로 가고 있지 아직도 피크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니까 어느 나라에서 들어오든지 지금 우리나라 이외, 중국이나 일본도 굉장히 환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입국하는 사람들을 완전히 검역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환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의 환자 추세도 우리나라에서 0명이 된다 할지라도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이 종식이라는 것은 거리가 먼 일인 것 같습니다.
[앵커]
해외 유입이 왜 이렇게 많이 늘었나. 핵심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러시아 선박인 것 같습니다.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지금 총 합계로 40명이 넘게 감염된 거잖아요.
[백순영]
지난번에 19명, 지금 22명하고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니까 지난 한 달 동안만 해도 40명이 넘고 지금도 사실 접촉한 우리나라 국내 노동자들도 있는데 지난번에 19명 감염됐을 때는 러시아 선원 외에 우리나라 접촉자는 1명도 안 나왔거든요. 이번에도 안 나오기를 바라지만 실제 상황을 보면 선원들이 많이 감염이 돼 있으면 그 환경 자체도 많이 오염될 부분도 있고 즉 방역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없는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요.
또 크루즈선과 달리 항만에서의 선박, 화물선들은 굉장히 많은 숫자가 들어오면서 선원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특성이 있죠. 그래서 승선을 해서 검역을 한다 할지라도 확실하게 100% 잡을 수 있는 이런 검역은 불가능하다는 한계점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을 보면 러시아 선박이 부산항에 정박을 해 있고 확진자가 나온 지금 그 선박 같은 경우는 계속 정박해 있고 안에 선원들이 타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백순영]
그렇죠. 확진이 된 사람들은 지금 부산의료원으로 다 옮겨서 치료를 하면서 아직 음성이라고 나오지 않은 사람들 또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하선하지 않는 한 선박 안에서 격리를 시켜서 일단은 보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앵커]
조금 전에 선박 내 특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물건 싣고 오다 보니까 온도도 많이 낮춰져 있을 것 같고요.
[백순영]
쿠팡 저온 물류센터에서 보다시피 제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은 냉동어류 같은 것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면 쿠팡 저온 물류센터에서 여러 가지 방호복이라든지 하고 마스크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안에서 만약 감염이 일어난다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사실은 선원들뿐만 아니라 물자를 싣고 내리고 할 때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가서 얼마나 감염이 될 수 있을는지, 또 환경은 얼마나 오염이 돼 있는지 이런 것들은 우리가 측정할 수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100% 검역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고요. 일단은 선원부터라도 전수검사를 해야 되겠죠.
[앵커]
지금 전수검사를 하기로 검역이 강화되는 그런 상황인데 왜 전에 불거졌을 때 완벽하게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또 이런 일이 불거졌나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백순영]
검역의 한계겠죠. 즉 모든 배에 승선해서 전수검사를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우리 항만의 검역 인원이라는 게 그 정도 인원이 될 수가 없는 것이고요. 또 실제 된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을 다 진단해도 결국은 무증상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은 이 검역이라는 이 시스템 자체의 한계일 것이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검역을 해서 가능한 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접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선에 있어서 겹치지 않게끔, 또 그 환경 검체들도 주기적으로 검출을 해서 조처를 해야 될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방역당국도 지금 해외 유입이 많아지면서 고민이 깊을 텐데요. 정은경 본부장 이야기 잠시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러시아 입항 선박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는 러시아 입항하는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의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서는 증상과 상관없이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허점이었던 게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선박 안에서 확산되는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증상 상관없이 다 검사한다는 거죠?
[백순영]
그렇죠. 그런데 선박의 특성상 일단 출항을 한 이후에 상당히 오랜 기간 같이 머물면서 좁은, 밀폐된 공간에서 선원들끼리 밀접 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확산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한두 명 증상이 있다고 할지라도 나머지는 또 무증상이면서도 감염돼 있을 수도 있고 전파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음성만 가지고 알 수 없다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이라는 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점이 여기서도 나타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궁금한 게 국내 작업자들이 올라가서 물건을 내려놓기는 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러면 옮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지대책 같은 것은 없는 건가요?
[백순영]
결국은 방호복을 잘 입고 들어가서 하고 작업이 끝난 다음에는 손 잘 씻고 꼭 마스크를 써야 되는데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상황도 분명히 존재를 한다는 것이 지난번 쿠팡 저온 물류센터와 마찬가지로 영하 20도인 곳에서 작업을 하는데 마스크 쓰고 하기 어렵기 때문에 굉장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런 염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방호라든지 방역을 잘 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또 사실은 동선이 겹치는 곳은 소독을 잘하면 되는 것도 있거든요.
물건 자체를 소독한다기보다는 움직이는 동선 안에서의 러시아 선원들하고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소독을 잘하고 하면. 사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국내 노동자들이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기 때문에 잘만 하면 이 부분은 잘 잡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역 대책을 꼼꼼하게 세우면 막을 수 있다.
[백순영]
그렇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해외 유입이 많아지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지금 이라크 건설현장 노동자들인 것 같아요.
[백순영]
이라크의 경우에는 사실 답이 없습니다. 미국의 경제 제재에 의해서 경제 자체가 파탄이 났기 때문에 하루 2000~3000명 나온다고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고요. 그것의 10배, 20배 이상 아마 환자가 있을 것인데 그것을 진단할 수가 없고 치료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노출이 되고 만연되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나라 노동자들도 가서 100명 정도가 입국을 했는데 30% 정도가 감염자가 있을 정도거든요. 또 나머지도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이 이야기는 이라크의 지역사회는 전체가 감염이 되어 있다. 지금 무증상 감염이 만연되고 낫는 사람도 있지만 새로 걸리는 사람도 계속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여기는 지금 방역이 문제가 아니라 의료 체계 자체도 붕괴가 돼 있어서 진단받고 치료를 못 받는다는 얘기는 못 받은 환자들은 지역사회에 계속 퍼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거기 있다고 하면 계속 감염이 될 것이기 때문에. 빨리 데려오는 수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 주에도 추가로 데려올 예정인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겠네요.
[백순영]
굉장히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런데 한 가지 법적인 문제점이라고 하면 원래 법에는 확진이 된 경우에는 그 나라에서 떠나지 못하게 돼 있는 상황인데 이라크의 경우를 보면 확진이 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모든 노동자들이 올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또 한 가지 문제가 주한미군 가운데서도 유입자가 상당히 많다고 해요. 그런데 오기 전에 왜 검사를 못하나, 이렇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더라고요.
[백순영]
오기 전에는 검사하는 시스템은 별로 없죠. 우리가 발열 체크라든지 해서 탑승할 때 막을 수는 있지만 발열이 없는 한 비행기에 타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고요. 우리나라에 도착했을 때도 사실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 진단검사를 하겠지만 대부분은 진단검사를 하지 않고 또 자기 기지로 돌아갔을 때 그때 얼마나 검사를 하는지, 2주 자가격리를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없어요.
게다가 인천공항으로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오산 공군기지로 들어오는 미군들도 많이 있거든요, 군무원들도 그렇고. 이분들이 과연 어떻게 이동을 했는지, 2주 자가격리를 잘했는지, 몇 명이나 되는지에 대해서 우리나라 방역당국에 보고를 해 주지도 않고 있어요.
[앵커]
주한미군 최종 확진자도 우리가 다 모르는 거잖아요.
[백순영]
다 모릅니다.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고 기지들이 있는 데서의 민간 지역사회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그다지 없는 것으로 보여요.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도 이태원 클럽발 경우에 미군들이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분들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고요. 얼마 전에 해운대에서 밤에 폭죽 놀이 한 미군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들이 얼마나 감염시켰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지역사회 국민들과. 이런 여러 가지 구멍이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방역에서. 이걸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이 방역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대처를 해야 될 부분이 이태원발부터 있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지금 몇 명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만약에 여러 명이 있다고 해 보면 기지 내 생활 환경을 봤을 때 확산 속도가 커질 우려도 있는 거잖아요.
[백순영]
그건 기지 내에서 컨트롤 할 문제이기는 한데 우리의 문제는 그 기지 내에 있던 사람들이 지역사회로 출퇴근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군무원들도 있고 그 가족들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얼마나 잘 통제를 할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있고. 실제로 그래서 지금 평택인 경우에 확진자 수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결과가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 것까지 확실치가 않지만 딱히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투명한 정보 공개가 방역의 핵심적인 사항일 텐데 이 부분은 앞으로 개선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해외 유입 환자가 들어왔을 때 국내 전파는 지금까지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 왔는데 운전해 준 사람이 걸렸다고 해요?
[백순영]
그렇죠. 이건 그냥 외국인이 자가격리를 하는데 시설 격리를 하는 경우가 있고 자기 거처에 격리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공항에서부터 내려서 KTX 타고 가는 데까지는 괜찮지만. 예를 들어서 지금 이 경우도 울산역에서부터 경산 집까지 데려다 준 같은 직원이 있었다는 얘기인데, 동료가. 이럴 경우에 있어서 사실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차 내에서의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고 우즈베키스탄의 이 환자가 확진된 다음에 검사를 해 보니까 처음에는 음성이었지만 양성으로 나왔다는 거거든요.
이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지금도 여러 군데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결국은 최종적인 목적지에서부터 집까지 가는 동안에는 일반 택시를 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은 자가용을 타게 되면 누군가 데리러 와야 되는 것인데 이 상황에서 이런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예상되었던 일이고.
[앵커]
교수님, 마스크 써도 차 안에서 같이 있었다고 하면 옮을 수가 있는 건가요?
[백순영]
그것은 일반적인 영업용 택시 같은 것들은 완전히 방역이 되고 차단을 하고 소독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데요. 일반적으로 가족이나 동료일 경우에는 같이 마스크를 쓰고서 대화도 하게 되고 서로 접촉되는 면도 생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소독이라든지 이런 것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드물게 생길 수 있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고 이런 부분은 앞으로라도 굉장히 조심을 해서 누구를 데리고 온다고 할 때는 완벽하게 이 사람이 환자라고 생각하고 대처를 해야만 되지 그렇지 않겠지 생각하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으면 감염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해외 유입이 국내 전파로 이어질 경우에 상당히 더 복잡한 국면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해외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자녀도 있을 수 있고요. 들어오고 나면 집 안에서 격리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 가정 내에서 완벽한 분리가 불가능하잖아요.
[백순영]
실제로 가정 내에서 감염이 되는 케이스가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이 굉장히 철저하게 하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역사회로 오면서 지금은 사실 교민이라든지 국민보다도 외국인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분들을 이동을 시키거나 혹은 접촉을 하거나 했던 사람들이 감염이 되는 케이스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그런 부분의 방역을 확실하게 해서 이동을 시켜드리고 하는 부분들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다지 지금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 지금보다 특별히 더 강화해야 되는 이동수단 대책이나 격리시설 확충이나 이런 건 필요가 없을까요?
[백순영]
필요가 없다기보다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KTX라든지 택시라든지 최종 목적지까지, 자기 집까지 데려다주기는 어렵기 때문에.
[앵커]
KTX 전용칸이 있는 거죠?
[백순영]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이나 각 역까지 갈 수 있는데 각 역에 내렸을 때 그다음 교통수단은 걸어가는 것이면 모르겠지만 걸어가는 것도 접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방역에 있어서 답은 없는 부분은 분명히 있죠.
[앵커]
지금 국내 상황을 보면 제주가 또 한번 비상입니다. 지금 확진자가 다녀갔는데 접촉한 사람이 또 확진됐다고 하고요. 휴가철에 인구이동 상당히 많아질 텐데 어떻게 막아야 될까요?
[백순영]
지금 제주도의 상황을 보면 제주도내의 지역사회 감염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관광객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이 경우는 광진구의 70대 여성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제주도에 5박 6일을 갔었는데 거기서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이동을 했었다는 부분 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녔다는 부분 때문에 노출이 되었는데 사실 동선 자체는 한계가 있어서 아주 많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일반 관광객의 입장에서 봐도 제주도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 가는 것까지는 좋지만 마스크 잘 쓰고 방역지침 잘 지키고 또 여러 가지 모든 도민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게끔 하는. 일반적인 우리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부분은 잘 유의해서 하셔야 되고 또 이번 여름만은 단체여행, 이런 것들은 하지 말고 우리 가족들이라든지 자기 연인이라면 같이 가야 되겠지만 그 이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가는 동호회라든지 단체 여행은 삼가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워낙에 지금 해외 여행도 못 가고 워낙 가족들하고 갈 곳이 없다 보니까 제주로 계획하는 분들이 많은데 방역 대책, 개인이 철저하게 지키는 게 무엇보다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 끝으로 이 부분을 좀 짚어보도록 할게요. 지금 희망적인 소식이 한 가지 나온 것 같습니다. 가을쯤에 코로나19 치료제 나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현실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백순영]
미국에 NIAID라고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님이 말씀하신 건데 세계적인 권위자이십니다. 그런데 이 NIAID라는 기관 자체가 자기들이 연구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일 가능성 있는 후보물질을 도와주는 연구비를 주는 기관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9월달에 모노 코로나 안티보디라고 해서 단클론 항체, 우리가 항체 치료제 개발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진전된 항체 치료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구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것은 진짜 그 바이러스 자체에만 들 수 있는 항체이기 때문에 상당히 부작용도 줄일 수 있고요. 또 대량으로 생산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이것이 9월달에 개발된다면 치료제로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가 있는 것이 될 수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것은 예방제로도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예방백신은 아니지만 이것을 줌으로 해서 예를 들어서 감염이 위험하다든가, 의사선생님이 어떤 환자들을 볼 때 내가 감염됐을 확률이 있었다든가 미리 선제적으로 예방주사 개념으로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치료제이고 예방제로서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이 9월달에 임상이 끝나서 상용화가 될 수 있다고 하니까.
[앵커]
9월이면 지금 얼마 안 남았어요, 사실.
[백순영]
지금 거의 3상이 끝나간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원리상 이것이 만약에 개발이 된다고 하면 하여튼 많이 양을 생산하면 아주 굉장히 좋은 치료제로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후보물질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 얘기가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했기 때문에 더 권위가 실리고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이 약이 실제로 효과가 입증이 된다면 예를 들어 이 약이 유통이 되고 어느 정도쯤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을까요? 좀 앞서가는 얘기일 수 있겠지만 전망을 해 주시죠.
[백순영]
글쎄요, 이건 미국 인구만 해도 3억 3000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환자 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미국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아마 이것을 쓰는 데도 몇 달은 걸릴 것 같고요.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반적인 예방치료제, 예방치료라는 의미는 감염이 벌써 됐다고 생각했을 때 치료제로서도 상당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라든지 응급치료를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당장 올해, 내년 초에 전 세계가 다 맞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앵커]
하반기부터는 풀릴 수 있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백순영]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희망적인 소식이 현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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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앞서도 전해드린 것처럼 39명이 추가됐는데요. 전문가와 추이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확진자 추이를 보면 어제가 39명, 그러니까 그 전날보다는 많이 줄었네요.
[백순영]
전날 60명이었으니까 많이 줄었죠. 그런데 하루하루의 숫자라기보다 전체적인 추이가 지금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은 약 10명~20명 정도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사실 그 2배 정도가 외국인 입국자들이 확진이 되고 있거든요. 이 국내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만 보면 수도권의 리치웨이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대전충남 그리고 광주전남으로 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었는데 사실은 광주전남에서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을 하면서 상당히 많이 잡힌 부분이 있고 또 전국적으로 봤을 때도 사람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분명히 지난 한 2주간에 걸쳐서 상당히 노출이 적어지고 환자도 많이 통제가 된 것으로는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국내 확진자 추이만 보면 국내 감염은 조금 감소세로 접어든 건 분명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백순영]
상당히 많이 감소가 돼 있는 상황인데 항상 그런 것이 전남광주 지역만 해도 한동안 환자가 나오지 않아서 해이해졌던 분위기였거든요. 그러면 많이 나오고 바짝 조이면 줄어들고 이런 상황인데. 지금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국내에서 나타나는 지역사회 감염 중에서 깜깜이 환자, 즉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아직도 9% 정도 나온다는 것은 언제 또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을 것이고 언제든지 어떤 곳에서든지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만약에 애먼 데서 큰 발생이 일어날 수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추이를 봤을 때 확실한 건 해외 유입이 상당히 증가세인 것 같아요.
[백순영]
해외가 지금 계속 정점으로 가고 있지 아직도 피크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니까 어느 나라에서 들어오든지 지금 우리나라 이외, 중국이나 일본도 굉장히 환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입국하는 사람들을 완전히 검역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환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의 환자 추세도 우리나라에서 0명이 된다 할지라도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이 종식이라는 것은 거리가 먼 일인 것 같습니다.
[앵커]
해외 유입이 왜 이렇게 많이 늘었나. 핵심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러시아 선박인 것 같습니다.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지금 총 합계로 40명이 넘게 감염된 거잖아요.
[백순영]
지난번에 19명, 지금 22명하고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니까 지난 한 달 동안만 해도 40명이 넘고 지금도 사실 접촉한 우리나라 국내 노동자들도 있는데 지난번에 19명 감염됐을 때는 러시아 선원 외에 우리나라 접촉자는 1명도 안 나왔거든요. 이번에도 안 나오기를 바라지만 실제 상황을 보면 선원들이 많이 감염이 돼 있으면 그 환경 자체도 많이 오염될 부분도 있고 즉 방역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없는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요.
또 크루즈선과 달리 항만에서의 선박, 화물선들은 굉장히 많은 숫자가 들어오면서 선원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특성이 있죠. 그래서 승선을 해서 검역을 한다 할지라도 확실하게 100% 잡을 수 있는 이런 검역은 불가능하다는 한계점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을 보면 러시아 선박이 부산항에 정박을 해 있고 확진자가 나온 지금 그 선박 같은 경우는 계속 정박해 있고 안에 선원들이 타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백순영]
그렇죠. 확진이 된 사람들은 지금 부산의료원으로 다 옮겨서 치료를 하면서 아직 음성이라고 나오지 않은 사람들 또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하선하지 않는 한 선박 안에서 격리를 시켜서 일단은 보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앵커]
조금 전에 선박 내 특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물건 싣고 오다 보니까 온도도 많이 낮춰져 있을 것 같고요.
[백순영]
쿠팡 저온 물류센터에서 보다시피 제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은 냉동어류 같은 것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면 쿠팡 저온 물류센터에서 여러 가지 방호복이라든지 하고 마스크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안에서 만약 감염이 일어난다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사실은 선원들뿐만 아니라 물자를 싣고 내리고 할 때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가서 얼마나 감염이 될 수 있을는지, 또 환경은 얼마나 오염이 돼 있는지 이런 것들은 우리가 측정할 수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100% 검역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고요. 일단은 선원부터라도 전수검사를 해야 되겠죠.
[앵커]
지금 전수검사를 하기로 검역이 강화되는 그런 상황인데 왜 전에 불거졌을 때 완벽하게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또 이런 일이 불거졌나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백순영]
검역의 한계겠죠. 즉 모든 배에 승선해서 전수검사를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우리 항만의 검역 인원이라는 게 그 정도 인원이 될 수가 없는 것이고요. 또 실제 된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을 다 진단해도 결국은 무증상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은 이 검역이라는 이 시스템 자체의 한계일 것이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검역을 해서 가능한 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접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선에 있어서 겹치지 않게끔, 또 그 환경 검체들도 주기적으로 검출을 해서 조처를 해야 될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방역당국도 지금 해외 유입이 많아지면서 고민이 깊을 텐데요. 정은경 본부장 이야기 잠시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러시아 입항 선박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는 러시아 입항하는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의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서는 증상과 상관없이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허점이었던 게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선박 안에서 확산되는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증상 상관없이 다 검사한다는 거죠?
[백순영]
그렇죠. 그런데 선박의 특성상 일단 출항을 한 이후에 상당히 오랜 기간 같이 머물면서 좁은, 밀폐된 공간에서 선원들끼리 밀접 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확산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한두 명 증상이 있다고 할지라도 나머지는 또 무증상이면서도 감염돼 있을 수도 있고 전파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음성만 가지고 알 수 없다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이라는 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점이 여기서도 나타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궁금한 게 국내 작업자들이 올라가서 물건을 내려놓기는 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러면 옮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지대책 같은 것은 없는 건가요?
[백순영]
결국은 방호복을 잘 입고 들어가서 하고 작업이 끝난 다음에는 손 잘 씻고 꼭 마스크를 써야 되는데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상황도 분명히 존재를 한다는 것이 지난번 쿠팡 저온 물류센터와 마찬가지로 영하 20도인 곳에서 작업을 하는데 마스크 쓰고 하기 어렵기 때문에 굉장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런 염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방호라든지 방역을 잘 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또 사실은 동선이 겹치는 곳은 소독을 잘하면 되는 것도 있거든요.
물건 자체를 소독한다기보다는 움직이는 동선 안에서의 러시아 선원들하고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소독을 잘하고 하면. 사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국내 노동자들이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기 때문에 잘만 하면 이 부분은 잘 잡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역 대책을 꼼꼼하게 세우면 막을 수 있다.
[백순영]
그렇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해외 유입이 많아지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지금 이라크 건설현장 노동자들인 것 같아요.
[백순영]
이라크의 경우에는 사실 답이 없습니다. 미국의 경제 제재에 의해서 경제 자체가 파탄이 났기 때문에 하루 2000~3000명 나온다고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고요. 그것의 10배, 20배 이상 아마 환자가 있을 것인데 그것을 진단할 수가 없고 치료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노출이 되고 만연되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나라 노동자들도 가서 100명 정도가 입국을 했는데 30% 정도가 감염자가 있을 정도거든요. 또 나머지도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이 이야기는 이라크의 지역사회는 전체가 감염이 되어 있다. 지금 무증상 감염이 만연되고 낫는 사람도 있지만 새로 걸리는 사람도 계속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여기는 지금 방역이 문제가 아니라 의료 체계 자체도 붕괴가 돼 있어서 진단받고 치료를 못 받는다는 얘기는 못 받은 환자들은 지역사회에 계속 퍼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거기 있다고 하면 계속 감염이 될 것이기 때문에. 빨리 데려오는 수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 주에도 추가로 데려올 예정인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겠네요.
[백순영]
굉장히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런데 한 가지 법적인 문제점이라고 하면 원래 법에는 확진이 된 경우에는 그 나라에서 떠나지 못하게 돼 있는 상황인데 이라크의 경우를 보면 확진이 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모든 노동자들이 올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또 한 가지 문제가 주한미군 가운데서도 유입자가 상당히 많다고 해요. 그런데 오기 전에 왜 검사를 못하나, 이렇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더라고요.
[백순영]
오기 전에는 검사하는 시스템은 별로 없죠. 우리가 발열 체크라든지 해서 탑승할 때 막을 수는 있지만 발열이 없는 한 비행기에 타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고요. 우리나라에 도착했을 때도 사실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 진단검사를 하겠지만 대부분은 진단검사를 하지 않고 또 자기 기지로 돌아갔을 때 그때 얼마나 검사를 하는지, 2주 자가격리를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없어요.
게다가 인천공항으로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오산 공군기지로 들어오는 미군들도 많이 있거든요, 군무원들도 그렇고. 이분들이 과연 어떻게 이동을 했는지, 2주 자가격리를 잘했는지, 몇 명이나 되는지에 대해서 우리나라 방역당국에 보고를 해 주지도 않고 있어요.
[앵커]
주한미군 최종 확진자도 우리가 다 모르는 거잖아요.
[백순영]
다 모릅니다.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고 기지들이 있는 데서의 민간 지역사회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그다지 없는 것으로 보여요.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도 이태원 클럽발 경우에 미군들이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분들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고요. 얼마 전에 해운대에서 밤에 폭죽 놀이 한 미군들이 많이 있는데 이분들이 얼마나 감염시켰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지역사회 국민들과. 이런 여러 가지 구멍이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방역에서. 이걸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이 방역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대처를 해야 될 부분이 이태원발부터 있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지금 몇 명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만약에 여러 명이 있다고 해 보면 기지 내 생활 환경을 봤을 때 확산 속도가 커질 우려도 있는 거잖아요.
[백순영]
그건 기지 내에서 컨트롤 할 문제이기는 한데 우리의 문제는 그 기지 내에 있던 사람들이 지역사회로 출퇴근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군무원들도 있고 그 가족들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얼마나 잘 통제를 할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있고. 실제로 그래서 지금 평택인 경우에 확진자 수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결과가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 것까지 확실치가 않지만 딱히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투명한 정보 공개가 방역의 핵심적인 사항일 텐데 이 부분은 앞으로 개선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해외 유입 환자가 들어왔을 때 국내 전파는 지금까지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 왔는데 운전해 준 사람이 걸렸다고 해요?
[백순영]
그렇죠. 이건 그냥 외국인이 자가격리를 하는데 시설 격리를 하는 경우가 있고 자기 거처에 격리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공항에서부터 내려서 KTX 타고 가는 데까지는 괜찮지만. 예를 들어서 지금 이 경우도 울산역에서부터 경산 집까지 데려다 준 같은 직원이 있었다는 얘기인데, 동료가. 이럴 경우에 있어서 사실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차 내에서의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고 우즈베키스탄의 이 환자가 확진된 다음에 검사를 해 보니까 처음에는 음성이었지만 양성으로 나왔다는 거거든요.
이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지금도 여러 군데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결국은 최종적인 목적지에서부터 집까지 가는 동안에는 일반 택시를 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은 자가용을 타게 되면 누군가 데리러 와야 되는 것인데 이 상황에서 이런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예상되었던 일이고.
[앵커]
교수님, 마스크 써도 차 안에서 같이 있었다고 하면 옮을 수가 있는 건가요?
[백순영]
그것은 일반적인 영업용 택시 같은 것들은 완전히 방역이 되고 차단을 하고 소독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데요. 일반적으로 가족이나 동료일 경우에는 같이 마스크를 쓰고서 대화도 하게 되고 서로 접촉되는 면도 생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소독이라든지 이런 것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드물게 생길 수 있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고 이런 부분은 앞으로라도 굉장히 조심을 해서 누구를 데리고 온다고 할 때는 완벽하게 이 사람이 환자라고 생각하고 대처를 해야만 되지 그렇지 않겠지 생각하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으면 감염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해외 유입이 국내 전파로 이어질 경우에 상당히 더 복잡한 국면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해외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자녀도 있을 수 있고요. 들어오고 나면 집 안에서 격리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 가정 내에서 완벽한 분리가 불가능하잖아요.
[백순영]
실제로 가정 내에서 감염이 되는 케이스가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이 굉장히 철저하게 하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역사회로 오면서 지금은 사실 교민이라든지 국민보다도 외국인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분들을 이동을 시키거나 혹은 접촉을 하거나 했던 사람들이 감염이 되는 케이스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그런 부분의 방역을 확실하게 해서 이동을 시켜드리고 하는 부분들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다지 지금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 지금보다 특별히 더 강화해야 되는 이동수단 대책이나 격리시설 확충이나 이런 건 필요가 없을까요?
[백순영]
필요가 없다기보다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KTX라든지 택시라든지 최종 목적지까지, 자기 집까지 데려다주기는 어렵기 때문에.
[앵커]
KTX 전용칸이 있는 거죠?
[백순영]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이나 각 역까지 갈 수 있는데 각 역에 내렸을 때 그다음 교통수단은 걸어가는 것이면 모르겠지만 걸어가는 것도 접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방역에 있어서 답은 없는 부분은 분명히 있죠.
[앵커]
지금 국내 상황을 보면 제주가 또 한번 비상입니다. 지금 확진자가 다녀갔는데 접촉한 사람이 또 확진됐다고 하고요. 휴가철에 인구이동 상당히 많아질 텐데 어떻게 막아야 될까요?
[백순영]
지금 제주도의 상황을 보면 제주도내의 지역사회 감염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관광객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이 경우는 광진구의 70대 여성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제주도에 5박 6일을 갔었는데 거기서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이동을 했었다는 부분 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녔다는 부분 때문에 노출이 되었는데 사실 동선 자체는 한계가 있어서 아주 많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일반 관광객의 입장에서 봐도 제주도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 가는 것까지는 좋지만 마스크 잘 쓰고 방역지침 잘 지키고 또 여러 가지 모든 도민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게끔 하는. 일반적인 우리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부분은 잘 유의해서 하셔야 되고 또 이번 여름만은 단체여행, 이런 것들은 하지 말고 우리 가족들이라든지 자기 연인이라면 같이 가야 되겠지만 그 이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가는 동호회라든지 단체 여행은 삼가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워낙에 지금 해외 여행도 못 가고 워낙 가족들하고 갈 곳이 없다 보니까 제주로 계획하는 분들이 많은데 방역 대책, 개인이 철저하게 지키는 게 무엇보다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 끝으로 이 부분을 좀 짚어보도록 할게요. 지금 희망적인 소식이 한 가지 나온 것 같습니다. 가을쯤에 코로나19 치료제 나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현실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백순영]
미국에 NIAID라고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님이 말씀하신 건데 세계적인 권위자이십니다. 그런데 이 NIAID라는 기관 자체가 자기들이 연구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일 가능성 있는 후보물질을 도와주는 연구비를 주는 기관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9월달에 모노 코로나 안티보디라고 해서 단클론 항체, 우리가 항체 치료제 개발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진전된 항체 치료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구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것은 진짜 그 바이러스 자체에만 들 수 있는 항체이기 때문에 상당히 부작용도 줄일 수 있고요. 또 대량으로 생산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이것이 9월달에 개발된다면 치료제로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가 있는 것이 될 수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것은 예방제로도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예방백신은 아니지만 이것을 줌으로 해서 예를 들어서 감염이 위험하다든가, 의사선생님이 어떤 환자들을 볼 때 내가 감염됐을 확률이 있었다든가 미리 선제적으로 예방주사 개념으로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치료제이고 예방제로서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이 9월달에 임상이 끝나서 상용화가 될 수 있다고 하니까.
[앵커]
9월이면 지금 얼마 안 남았어요, 사실.
[백순영]
지금 거의 3상이 끝나간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원리상 이것이 만약에 개발이 된다고 하면 하여튼 많이 양을 생산하면 아주 굉장히 좋은 치료제로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후보물질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 얘기가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했기 때문에 더 권위가 실리고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이 약이 실제로 효과가 입증이 된다면 예를 들어 이 약이 유통이 되고 어느 정도쯤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을까요? 좀 앞서가는 얘기일 수 있겠지만 전망을 해 주시죠.
[백순영]
글쎄요, 이건 미국 인구만 해도 3억 3000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환자 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미국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아마 이것을 쓰는 데도 몇 달은 걸릴 것 같고요.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반적인 예방치료제, 예방치료라는 의미는 감염이 벌써 됐다고 생각했을 때 치료제로서도 상당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라든지 응급치료를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당장 올해, 내년 초에 전 세계가 다 맞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앵커]
하반기부터는 풀릴 수 있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백순영]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희망적인 소식이 현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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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앞서도 전해드린 것처럼 39명이 추가됐는데요. 전문가와 추이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확진자 추이를 보면 어제가 39명, 그러니까 그 전날보다는 많이 줄었네요.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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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앞서도 전해드린 것처럼 39명이 추가됐는데요. 전문가와 추이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확진자 추이를 보면 어제가 39명, 그러니까 그 전날보다는 많이 줄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