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조선중앙 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성명을 통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다지고 다져온 선군의 위력을 총폭발시켜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는 반미 전면대결전의 최후 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또 "이제는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이 표상적인 의미가 아니라 현실적인 의미를 띠게 됐다"며 "지금 미국이 핵무기의 수적 우세를 믿고 허세를 부리지만 제가 지른 불길에 영영 타죽는 비참한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 동원 훈련 그리고 최근 북한의 국지 도발에 대비한 한·미 간 공동 군사대응 시나리오를 담은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 등을 거론하며 "조성된 엄중한 사태는 세계지배를 위한 전략적 중심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긴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1차적 공격 목표로 삼고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를 겨냥해 "상전의 핵우산을 믿고 멋없이 날뛰는 괴뢰들은 조·미 사이에 싸움이 터지게 되면 핵타격의 곁불이 어떤 것인지 톡톡히 맛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전략미사일 부대와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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