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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美오바마, 최초 여성 비밀경호국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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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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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피어슨 신임 비밀경호국장 © News1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비밀경호국장이 탄생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통령 비밀경호국장으로 줄리아 피어슨 비밀경호국 국장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어슨이 국가의 주요 행사에서 미국인들을 경호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전을 지킬 뿐 아니라 나를 포함한 가족들과 우리 지도자들을 보호하는 비밀경호국을 이끌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피어슨 신임 국장은 플로리다 출신으로 지난 1983년부터 마이애미에서 특별요원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1988년부터 대통령경호국으로 자리를 옮겨 실무경험을 쌓았고 이후 2005년 대통령 경호국장의 비서실장으로 승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인 피어슨을 비밀경호국장으로 파격 임명한 것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요원들의 성추문으로 인해 추락한 비밀경호국의 명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 12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선발대로 도착해 현지에서 술파티를 열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밀경호국장 자리는 미 의회 상원의 인준절차가 필요 없어 피어슨은 곧바로 지난 2월 퇴임한 마크 셜리번 전임 국장의 뒤를 잇는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달 초 오바마 대통령은 신임 비밀경호국장으로 30년 경호경력의 데이비드 오코너를 내정했으나 오코너가 흑인차별적 발언으로 고소를 당한 전력이 드러나면서 임명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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