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해외 유입 사례도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과 행사 그리고 식사 제공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수도권을 넘어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인데요. 고양시에 있는 성당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성당은 폐쇄가 됐죠?
[천은미]
교회에서도 나왔고 성당도 다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성당에서도 사실 예배를 볼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 이후에 식사를 같이 하셨고 식사하신 분이 감염된 줄 모르고 또 소모임 미사라든지 모임을 가지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성당, 교회, 절 할 것 없이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광주의 광륵사 같은 경우에는 집단감염 사례가 상당히 많이 일어났거든요.
방역당국에서 고리를 끊기 위해서 열심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마는 왜 이렇게 확산이 빠른 걸까요?
[천은미]
수도권에서 발생한 감염이 대전을 거쳤고 광주까지 퍼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경로를 모르는 감염이 생겼고 그리고 광륵사뿐 아니라 광륵사를 거쳐간 분들에 의해서 다단계 그런 모임이라든지 그런 게 생겼는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모든 확진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분명히 N차 감염이 생겼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많이 올렸기 때문에 조금 기대를 해 볼 수 있는 것은 2~3주 정도 이런 모임이나 그런 생활을 자제하게 되면 감염고리를 어느 정도는 차단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N차 감염에 의해서 분명히 확진자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거리두기를 광주 같은 경우에는 2단계로 격상을 시켰는데 아직까지는 그 효과를 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거군요?
[천은미]
그렇죠. 한 2주 정도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렸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협조를 많이 해 주셔야 되는데 개중에는 협조가 안 되고 식사모임을 자주 갖는다든지 이렇게 모임을 많이 가지게 되면 그중에 분명히 확진자에 의해서 감염이 쉽게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종교시설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니까 오늘 아침에 정세균 총리가 최근의 집단감염이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는 예배 이외에 이런 소모임 금지한다고 했거든요.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천은미]
처음부터 저는 예배만 보시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예배 자체는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매우 낮죠. 그런데 예배를 보고 나면 항상 모임을 하죠.
소규모 모임도 가지고 또 다과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분명히 비말이나 공기 중 감염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히 시행해야 될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정 총리가 교회 소모임, 행사 이런 걸 얘기했는데 이건 단지 기독교뿐만 아니라 사찰이나 천주교 모두 해당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천은미]
모든 종교모임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회사라든지 그런 모임까지도 저는 다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임이라고 하면 꼭 가족끼리 회식을 한다든지 그리고 모임을 하더라도 아주 소규모로 가까운 분들 2~3명이 하시게 되면 만일에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우리가 빨리 찾을 수 있겠죠.
그래서 가능하면 5명 이상의 모임은 지금 같은 상황에는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5명 이상은 모이지 말라. 지금 보면 광주 집단감염이 사우나라든지 또는 고시원을 통해서 번지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데. 고시원이라든지 아니면 사우나가 특별히 더 위험한 요인이 있을까요?
[천은미]
사우나에서의 감염은 이미 중국에서나 우리나라에서 보고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사우나 자체에서도 감염이 되지만 사우나를 하고 나와서 그 공간에서 얘기를 하게 되고 식사를 하면서 상당 시간 머무르게 되죠.
그래서 감염이 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불행히도 정식 직원이 아니셨기 때문에 아마 조금 더 늦게 발견되신 것 같고 그 과정에서 감염된 세 분이 다른 분들과 일반 오시는 분들하고 또 접촉을 했기 때문에 아마 더 확진자가 나올 확률도 분명히 있습니다.
또 고시원 같은 경우에도 밀접하게 수업을 받거나 그런 경우에 감염될 수 있는데. 광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도 있다고 돼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검사나 그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코로나19 관련 내용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전파의 고리가 끊기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 일단은 전파력이 강한 GH형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에서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용섭 광주시장도 얘기를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어제) : 최근 10일 동안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과 직장동료 간 일상접촉을 통한 감염은 물론이고 교회와 요양원 등 밀폐·밀접·밀집 등 '3밀 조건'이 갖춰진 실내감염이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시민들께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내가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나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주십시오.]
[앵커]
광주지역의 추가 확진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어제도 역시 8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왔어요. 지금 광주에서 이렇게 특히 확산세가 거센 게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천은미]
아무래도 확진이 늦어졌던 것 같아요. 대전에서 시행할 때 이미 광주에서도 퍼지고 있었는데 조금 시기를 놓치면서 아마 무증상 감염자나 그런 경우에 있어서 확산이 되고 있어서 조금 많이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시기가 늦어졌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만큼 신속하게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이게 풀링기법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설명해 주시죠.
[천은미]
그러니까 지금 광주에서 고위험시설,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을 선제적으로 검사해서 확진자를 찾겠다는 거죠. 그중에는 한 50%가 무증상 감염이 있기 때문에 찾게 되면 조금 도움이 되고.
풀링이라고 하는 뜻 자체가 한덩어리로 검사를 하는 거죠. 그래서 5명에서 10명 정도를 한꺼번에 검체를 모아서 하나의 검사로 했을 때 그 검체에서 양성이 나오면 개별적으로 각각 검사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수의 검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앵커]
신속하기는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잖아요.
[천은미]
그러니까 5~10명 중에 검체가 양성이 나오면 그 검체만 따로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개별적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정확도는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감염자가 많을 경우에는 이게 풀링검사를 해서 시간을 절약한다고 하는 게 크게 소용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천은미]
감염자가 우리가 1만 명을 검사하게 되면 풀링을 하게 되면 훨씬 시간을 줄어들겠죠. 그중에서 몇 개에서 나오게 되면 그 샘플만 다시 검사를 하는 그런 기법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단위로 전수조사를 할 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걸리지 않은 사람을 빨리 걸러낼 수 있는 그런 장점을 좀 더 보는 거군요? 지금 또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들어왔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60명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63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가 1만 324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63명 가운데 지역 발생이 30명입니다.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확진자들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 입국자 검역과정에서는 11명이 신규 확진됐고요. 이를 포함해서 신규 해외 유입은 33명입니다.
역시 지역 발생보다 신규 해외 유입이 더 많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는 어제 1명도 없었습니다. 국내 사망자 285명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어제 하루 63명, 지역발생이 30명인데요. 그렇다면 30명 넘게 또 해외에서도 유입됐습니다. 지금 해외 유입도 문제고 지역발생도 지금 수도권을 넘어서 계속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어서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네요.
[천은미]
국내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 유입이 계속 늘고 있거든요. 그런데 해외 유입되는 과정에서 만약 검역을 하시고 또 자가격리 중에 확진이 되기 때문에 방역범위 내에 있다고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분명히 국내 감염이 해외에서 유입해서 오는 감염이에요.
그것에 의해서 확산이 됐고 또 아무리 방역의 범위에 있다고 하지만 그중에는 자가격리 이탈을 하거나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유입을 줄이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정말로 꼭 입국을 해야 되는 분들인지 그것에 대해서 정부에서 좀 더 고심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오신 전문가들이 보통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 같은 경우는 철저히 관리가 되기 때문에 또 그리고 방역당국 안에서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스럽지 않다고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허점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천은미]
그렇죠.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분명히 그분이 이탈하시는 경우도 있고 또 2주간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모든 잠복기가 2주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감염 자체가 1, 2주면 없어진다고 하지만 분명히 그중에는 아닌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가능하면 입국을 들어오는 수가 조금 작다면 훨씬 감염의 위험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도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해외 입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이 7월 들어서 계속해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아무리 검역과정에서 걸러지고 또 2주간 자가격리를 한다 하더라도 이 정도 수치면 상당히 우려할 만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천은미]
그렇죠. 저것을 다 우리 방역범위 내에 있다. 어느 정도는 분명히 있겠지만 저는 100%일 경우는, 조금 그렇게 생각하는 건 고려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례도 한 번 있었어요. 미국에서 들어온 사람 같은 경우에 자가격리를 했는데 그 사이에 미국에 다시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하는 그런 사례가 있었는데. 이것도 역시 방역당국이 다 잡아내지 못한다는 그런 증거가 되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자가격리한 경우에 앱을 안 까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우리가 100명을 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건 사실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처럼 미국까지 갔다 올 수 있다는 건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좀 더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가능한 한 해외 입국자들 지금 해외에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입국자를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방금 저희가 이야기한 그 사례 같은 경우에도 확진자는 아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은 그런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게 이제 해외에서 들어오는 분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상당히 문제 아니겠습니까? 자가격리 이 수칙을 상당히 중요하게 지켜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자신이 빚이 있어서 할 수 없다 이러면서 연락두절이 됐다가 다시 방역당국에 나타났거든요.
이런 경우에도 상당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천은미]
그렇죠. 그분 같은 경우는 그 기간 동안 다른 분을 분명히 감염시켰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게 자가격리라든지 그리고 관리를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답답해서 나가시는 분도 있고 그분은 또 다른 더 중요한 사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생각한다면 좀 더 자가격리라든지 그런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빚이 있어서 돈을 벌어야 된다 하면서 잠적했는데요. 그 사이에 결국은 다수의 접촉자가 나왔어요.
결국 방역당국에서는 이런 식의 관리가 안 된다면 사실 확산을 막는 건 상당히 힘들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그 사이에 어느 분이 감염됐는지 모르시죠. 그럼 그분들이 가정이나 직장생활에 가서 N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는 조금 더 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되는데 이게 인원 수가 많이 늘어나게 되면 관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확진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은 국내 관리뿐 아니라 해외 관리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게 또 관리하는 인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역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천은미]
지역마다 차이도 있고 또 관리하는 인원들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의료진들도 검사 건수가 늘면서 굉장히 많이 지쳐 있고요.
그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확진자 수가 줄어야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 우리가 경제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지금 확진자 수가 이 정도니까 괜찮지 않을까가 아니라 훨씬 더 빨리 확진자를 줄여야지만 가을에 다시 독감철이 왔을 때 우리가 관리가 더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런 해외 유입도 있고 지역확산도 문제가 됩니다마는 어린 학생들, 20대 이하의 청소년들이 감염되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는데 지금까지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에 학생들의 감염이 지금 46명으로 집계가 돼 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학교 내 감염이 그래도 생각보다 크게 확산하지 않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은미]
학교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나 그런 것을 교사분들이 잘 관리를 해 주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 서서히 가족 간 감염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분명히 감염이 늘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아이들이 아무래도 적게 걸리는 걸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그 이유가 우리가 성인이 되면서 코에 있는 세포가 있어요. 그 세포로 수용체로 바이러스가 공격하는데 그 수용체 수가 적은 거죠.
성인이 되면서 수용체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성인이 더 많이 걸린다는 그런 보고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어리거나 청소년들은 면역이 굉장히 활발해요.
세포 재생이 빠르기 때문에 코로나19 감기 바이러스를 앓은 경우에 비슷한 면역을 갖고 있는 거죠. 그래서 코로나19가 들어왔을 때 얘가 방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병을 약하게 앓는다는 그런 연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아이들 중에는 다기관염증증후군처럼 정말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다 보니까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상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여러 차례 얘기했다시피 이게 개발이 된다고 하더라도 효과가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 코로나19 백신이 언제쯤 개발이 되어서 접종까지 진행될지, 그리고 접종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방어력을 확신할 수 있을지, 또한 백신으로 인한 그 방어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에게는 이미 코로나19의 또 다른 백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6개월간 몸소 체험한 경험과 지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프면 집에 머물고 1339나 보건소에 문의해서 빠른 시간 안에 진단검사 받는 것도 백신의 하나입니다.]
[앵커]
지금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그렇게 반가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일단 렘데시비르에 대한 투약효과가 상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국내에도 투약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가 조만간 나오는 거죠?
[천은미]
22명한테 지금 투여했다고 되어 있고요. 렘데시비르는 항바이러스제기 때문에 RNA 복제를 감소시키는 거죠. 그래서 연구에 의하면 국내에도 참여를 했었습니다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복제를 시작해서 중요 장기는 침범하지 않는 단계. 즉 증상이 생긴 지 10일 이내 환자한테 하지만 호흡이 곤란해서 산소를 필요로 하는 환자한테 투여했을 경우에 가장 효과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한 32% 정도 회복률을 호전시키는데. 아까 말씀드린 산소를 필요로 하는 그 단계에서는 거의 47% 호전이 있죠.
그렇지만 너무 바이러스 복제가 많이 돼서 중요 장기가 손상돼서 기계호흡을 한다든지 에크모를 다는 경우에는 그 성능이 떨어지게 돼 있기 때문에 일정한, 아주 중요한 그러니까 산소가 필요로 하는 그런 시기에 적절히 이 약을 쓰면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앵커]
렘데시비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벌써 열흘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는 효과를 어떻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인가 모양이네요.
[천은미]
이것이 5일 투여하게 돼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열흘까지 투여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투여했으면 아마 이번 주 정도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결과를 다음 주쯤 발표한다고 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저희가 또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해외 유입 사례도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과 행사 그리고 식사 제공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수도권을 넘어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인데요. 고양시에 있는 성당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성당은 폐쇄가 됐죠?
[천은미]
교회에서도 나왔고 성당도 다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성당에서도 사실 예배를 볼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 이후에 식사를 같이 하셨고 식사하신 분이 감염된 줄 모르고 또 소모임 미사라든지 모임을 가지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성당, 교회, 절 할 것 없이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광주의 광륵사 같은 경우에는 집단감염 사례가 상당히 많이 일어났거든요.
방역당국에서 고리를 끊기 위해서 열심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마는 왜 이렇게 확산이 빠른 걸까요?
[천은미]
수도권에서 발생한 감염이 대전을 거쳤고 광주까지 퍼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경로를 모르는 감염이 생겼고 그리고 광륵사뿐 아니라 광륵사를 거쳐간 분들에 의해서 다단계 그런 모임이라든지 그런 게 생겼는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모든 확진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분명히 N차 감염이 생겼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많이 올렸기 때문에 조금 기대를 해 볼 수 있는 것은 2~3주 정도 이런 모임이나 그런 생활을 자제하게 되면 감염고리를 어느 정도는 차단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N차 감염에 의해서 분명히 확진자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거리두기를 광주 같은 경우에는 2단계로 격상을 시켰는데 아직까지는 그 효과를 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거군요?
[천은미]
그렇죠. 한 2주 정도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렸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협조를 많이 해 주셔야 되는데 개중에는 협조가 안 되고 식사모임을 자주 갖는다든지 이렇게 모임을 많이 가지게 되면 그중에 분명히 확진자에 의해서 감염이 쉽게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종교시설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니까 오늘 아침에 정세균 총리가 최근의 집단감염이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는 예배 이외에 이런 소모임 금지한다고 했거든요.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천은미]
처음부터 저는 예배만 보시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예배 자체는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매우 낮죠. 그런데 예배를 보고 나면 항상 모임을 하죠.
소규모 모임도 가지고 또 다과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분명히 비말이나 공기 중 감염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히 시행해야 될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정 총리가 교회 소모임, 행사 이런 걸 얘기했는데 이건 단지 기독교뿐만 아니라 사찰이나 천주교 모두 해당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천은미]
모든 종교모임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회사라든지 그런 모임까지도 저는 다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임이라고 하면 꼭 가족끼리 회식을 한다든지 그리고 모임을 하더라도 아주 소규모로 가까운 분들 2~3명이 하시게 되면 만일에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우리가 빨리 찾을 수 있겠죠.
그래서 가능하면 5명 이상의 모임은 지금 같은 상황에는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5명 이상은 모이지 말라. 지금 보면 광주 집단감염이 사우나라든지 또는 고시원을 통해서 번지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데. 고시원이라든지 아니면 사우나가 특별히 더 위험한 요인이 있을까요?
[천은미]
사우나에서의 감염은 이미 중국에서나 우리나라에서 보고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사우나 자체에서도 감염이 되지만 사우나를 하고 나와서 그 공간에서 얘기를 하게 되고 식사를 하면서 상당 시간 머무르게 되죠.
그래서 감염이 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불행히도 정식 직원이 아니셨기 때문에 아마 조금 더 늦게 발견되신 것 같고 그 과정에서 감염된 세 분이 다른 분들과 일반 오시는 분들하고 또 접촉을 했기 때문에 아마 더 확진자가 나올 확률도 분명히 있습니다.
또 고시원 같은 경우에도 밀접하게 수업을 받거나 그런 경우에 감염될 수 있는데. 광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도 있다고 돼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검사나 그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코로나19 관련 내용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전파의 고리가 끊기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 일단은 전파력이 강한 GH형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에서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용섭 광주시장도 얘기를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어제) : 최근 10일 동안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과 직장동료 간 일상접촉을 통한 감염은 물론이고 교회와 요양원 등 밀폐·밀접·밀집 등 '3밀 조건'이 갖춰진 실내감염이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시민들께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내가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나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주십시오.]
[앵커]
광주지역의 추가 확진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어제도 역시 8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왔어요. 지금 광주에서 이렇게 특히 확산세가 거센 게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천은미]
아무래도 확진이 늦어졌던 것 같아요. 대전에서 시행할 때 이미 광주에서도 퍼지고 있었는데 조금 시기를 놓치면서 아마 무증상 감염자나 그런 경우에 있어서 확산이 되고 있어서 조금 많이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시기가 늦어졌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만큼 신속하게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이게 풀링기법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설명해 주시죠.
[천은미]
그러니까 지금 광주에서 고위험시설,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을 선제적으로 검사해서 확진자를 찾겠다는 거죠. 그중에는 한 50%가 무증상 감염이 있기 때문에 찾게 되면 조금 도움이 되고.
풀링이라고 하는 뜻 자체가 한덩어리로 검사를 하는 거죠. 그래서 5명에서 10명 정도를 한꺼번에 검체를 모아서 하나의 검사로 했을 때 그 검체에서 양성이 나오면 개별적으로 각각 검사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수의 검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앵커]
신속하기는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잖아요.
[천은미]
그러니까 5~10명 중에 검체가 양성이 나오면 그 검체만 따로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개별적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정확도는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감염자가 많을 경우에는 이게 풀링검사를 해서 시간을 절약한다고 하는 게 크게 소용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천은미]
감염자가 우리가 1만 명을 검사하게 되면 풀링을 하게 되면 훨씬 시간을 줄어들겠죠. 그중에서 몇 개에서 나오게 되면 그 샘플만 다시 검사를 하는 그런 기법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단위로 전수조사를 할 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걸리지 않은 사람을 빨리 걸러낼 수 있는 그런 장점을 좀 더 보는 거군요? 지금 또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들어왔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60명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63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가 1만 324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63명 가운데 지역 발생이 30명입니다.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확진자들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 입국자 검역과정에서는 11명이 신규 확진됐고요. 이를 포함해서 신규 해외 유입은 33명입니다.
역시 지역 발생보다 신규 해외 유입이 더 많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는 어제 1명도 없었습니다. 국내 사망자 285명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어제 하루 63명, 지역발생이 30명인데요. 그렇다면 30명 넘게 또 해외에서도 유입됐습니다. 지금 해외 유입도 문제고 지역발생도 지금 수도권을 넘어서 계속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어서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네요.
[천은미]
국내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 유입이 계속 늘고 있거든요. 그런데 해외 유입되는 과정에서 만약 검역을 하시고 또 자가격리 중에 확진이 되기 때문에 방역범위 내에 있다고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분명히 국내 감염이 해외에서 유입해서 오는 감염이에요.
그것에 의해서 확산이 됐고 또 아무리 방역의 범위에 있다고 하지만 그중에는 자가격리 이탈을 하거나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유입을 줄이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정말로 꼭 입국을 해야 되는 분들인지 그것에 대해서 정부에서 좀 더 고심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오신 전문가들이 보통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 같은 경우는 철저히 관리가 되기 때문에 또 그리고 방역당국 안에서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스럽지 않다고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허점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천은미]
그렇죠.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분명히 그분이 이탈하시는 경우도 있고 또 2주간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모든 잠복기가 2주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감염 자체가 1, 2주면 없어진다고 하지만 분명히 그중에는 아닌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가능하면 입국을 들어오는 수가 조금 작다면 훨씬 감염의 위험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도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해외 입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이 7월 들어서 계속해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아무리 검역과정에서 걸러지고 또 2주간 자가격리를 한다 하더라도 이 정도 수치면 상당히 우려할 만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천은미]
그렇죠. 저것을 다 우리 방역범위 내에 있다. 어느 정도는 분명히 있겠지만 저는 100%일 경우는, 조금 그렇게 생각하는 건 고려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례도 한 번 있었어요. 미국에서 들어온 사람 같은 경우에 자가격리를 했는데 그 사이에 미국에 다시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하는 그런 사례가 있었는데. 이것도 역시 방역당국이 다 잡아내지 못한다는 그런 증거가 되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자가격리한 경우에 앱을 안 까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우리가 100명을 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건 사실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처럼 미국까지 갔다 올 수 있다는 건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좀 더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가능한 한 해외 입국자들 지금 해외에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입국자를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방금 저희가 이야기한 그 사례 같은 경우에도 확진자는 아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은 그런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게 이제 해외에서 들어오는 분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상당히 문제 아니겠습니까? 자가격리 이 수칙을 상당히 중요하게 지켜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자신이 빚이 있어서 할 수 없다 이러면서 연락두절이 됐다가 다시 방역당국에 나타났거든요.
이런 경우에도 상당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천은미]
그렇죠. 그분 같은 경우는 그 기간 동안 다른 분을 분명히 감염시켰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게 자가격리라든지 그리고 관리를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답답해서 나가시는 분도 있고 그분은 또 다른 더 중요한 사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생각한다면 좀 더 자가격리라든지 그런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빚이 있어서 돈을 벌어야 된다 하면서 잠적했는데요. 그 사이에 결국은 다수의 접촉자가 나왔어요.
결국 방역당국에서는 이런 식의 관리가 안 된다면 사실 확산을 막는 건 상당히 힘들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그 사이에 어느 분이 감염됐는지 모르시죠. 그럼 그분들이 가정이나 직장생활에 가서 N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는 조금 더 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되는데 이게 인원 수가 많이 늘어나게 되면 관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확진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은 국내 관리뿐 아니라 해외 관리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게 또 관리하는 인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역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천은미]
지역마다 차이도 있고 또 관리하는 인원들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의료진들도 검사 건수가 늘면서 굉장히 많이 지쳐 있고요.
그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확진자 수가 줄어야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 우리가 경제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지금 확진자 수가 이 정도니까 괜찮지 않을까가 아니라 훨씬 더 빨리 확진자를 줄여야지만 가을에 다시 독감철이 왔을 때 우리가 관리가 더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런 해외 유입도 있고 지역확산도 문제가 됩니다마는 어린 학생들, 20대 이하의 청소년들이 감염되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는데 지금까지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에 학생들의 감염이 지금 46명으로 집계가 돼 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학교 내 감염이 그래도 생각보다 크게 확산하지 않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은미]
학교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나 그런 것을 교사분들이 잘 관리를 해 주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 서서히 가족 간 감염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분명히 감염이 늘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아이들이 아무래도 적게 걸리는 걸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그 이유가 우리가 성인이 되면서 코에 있는 세포가 있어요. 그 세포로 수용체로 바이러스가 공격하는데 그 수용체 수가 적은 거죠.
성인이 되면서 수용체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성인이 더 많이 걸린다는 그런 보고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어리거나 청소년들은 면역이 굉장히 활발해요.
세포 재생이 빠르기 때문에 코로나19 감기 바이러스를 앓은 경우에 비슷한 면역을 갖고 있는 거죠. 그래서 코로나19가 들어왔을 때 얘가 방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병을 약하게 앓는다는 그런 연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아이들 중에는 다기관염증증후군처럼 정말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다 보니까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상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여러 차례 얘기했다시피 이게 개발이 된다고 하더라도 효과가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 코로나19 백신이 언제쯤 개발이 되어서 접종까지 진행될지, 그리고 접종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방어력을 확신할 수 있을지, 또한 백신으로 인한 그 방어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에게는 이미 코로나19의 또 다른 백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6개월간 몸소 체험한 경험과 지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프면 집에 머물고 1339나 보건소에 문의해서 빠른 시간 안에 진단검사 받는 것도 백신의 하나입니다.]
[앵커]
지금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그렇게 반가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일단 렘데시비르에 대한 투약효과가 상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국내에도 투약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가 조만간 나오는 거죠?
[천은미]
22명한테 지금 투여했다고 되어 있고요. 렘데시비르는 항바이러스제기 때문에 RNA 복제를 감소시키는 거죠. 그래서 연구에 의하면 국내에도 참여를 했었습니다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복제를 시작해서 중요 장기는 침범하지 않는 단계. 즉 증상이 생긴 지 10일 이내 환자한테 하지만 호흡이 곤란해서 산소를 필요로 하는 환자한테 투여했을 경우에 가장 효과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한 32% 정도 회복률을 호전시키는데. 아까 말씀드린 산소를 필요로 하는 그 단계에서는 거의 47% 호전이 있죠.
그렇지만 너무 바이러스 복제가 많이 돼서 중요 장기가 손상돼서 기계호흡을 한다든지 에크모를 다는 경우에는 그 성능이 떨어지게 돼 있기 때문에 일정한, 아주 중요한 그러니까 산소가 필요로 하는 그런 시기에 적절히 이 약을 쓰면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앵커]
렘데시비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벌써 열흘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는 효과를 어떻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인가 모양이네요.
[천은미]
이것이 5일 투여하게 돼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열흘까지 투여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투여했으면 아마 이번 주 정도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결과를 다음 주쯤 발표한다고 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저희가 또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해외 유입 사례도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과 행사 그리고 식사 제공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해외 유입 사례도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과 행사 그리고 식사 제공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