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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르포] 홍콩보안법 서슬에도 침묵 거부한 홍콩인들 '저항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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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 도심서 격렬한 시위 벌이며 반정부 구호 외쳐

시위대, 경찰에 욕하고 조롱…"홍콩 시위 지지해준 한국 사람들 고마워"

경찰, 180여 명 체포하며 강경 대응…시위대에 물대포·최루탄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본격 시행 첫날인 1일 홍콩인은 침묵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가 넘어서자 홍콩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코즈웨이베이 지역에는 홍콩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서 불어나는가 싶더니 인파는 어느새 수천 명으로 늘어났다.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폭도는 없고 폭정만 있다", "더러운 경찰"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 송환법 공식 철회 ▲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