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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존 볼턴 회고록 파장

백악관 "볼턴 회고록 400여곳 수정해야"…"트럼프 안 찍겠다" 볼턴 인터뷰 620만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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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회고록 수정·삭제 요구를 정리해 법원에 제출한 17쪽짜리 서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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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서 400곳 이상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 정부가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 출판을 막기 위해 회고록에서 수정하거나 삭제돼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확인한 결과, 모두 570쪽에 달하는 분량에서 415곳 가량이 잘못됐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 출판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22일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정책 결정은 일관적이지 않고 구조화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해당 방송은 620만여명이 시청했습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이는 전주 대비 56% 증가한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기회를 줬지만, 볼턴은 미친 사람(wacko)으로 여겨졌고 호감을 얻지 못해 상원의 인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을 몰아세웠고, "볼턴은 대단히 무능한 거짓말쟁이로 판명됐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라거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언론에 주목받기 위한 정도의 행사로 생각했다" 등의 내용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회고록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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