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싱턴에 가 있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19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는데요. 바로 워싱턴 가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두 사람 오늘 비공개로 만난 건가요?
[기자]
이곳 시간으로 어제 오후,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오전이 되겠습니다만 이도훈, 비건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한미 수석 대표 간 협의는 국무부 청사가 아닌 외부에서 이뤄졌습니다.
여기까지는 한미 외교소식통을 통해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양측 모두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언론이나 일각에서는 대북제재 완화를 미국에 우리가 요청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좀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회동에서는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정세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논의가 1차적인 초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워킹그룹 운영 문제도 논의됐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북제재 완화 요청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는지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일단 외교당국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군사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그런 가능성을 내비친 언급이 미 국방 당국자에게서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대행이 언론 간담회 자리에서 우선 남북연락사무소 폭발을 북한의 최근 행보를 비상한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 재개와 군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 동맹인 한국과 지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번 국면에서 미 당국자가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 아닙니까?
[기자]
미 정부 당국자가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의 행보에 따라 군사적 압박수단을 쓸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다만 어떤 결정이든 앞서 나가기는 원치 않는다며 신중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직후인 지난 17일 핵전략자산인 B-52 폭격기가 동해에서 일본과 연합훈련을 했다며 그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임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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