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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친권 주장하면 그만"…혈연 중심 법에 우는 '위탁 아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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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녕에서 학대에 시달리다 도망쳐 나온 아이는 구조된 뒤에 "큰아빠 집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큰아빠'는 친척 집이 아니라 아이가 2015년부터 2년 동안 머물던 '위탁 가정'입니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양육 환경이 잘 갖추어진 가정에 보내는 가정 위탁 제도가 있는데요. 이걸 더 제대로 활용하면 좋겠지만 혈연 중심의 우리 사회에선 멀기만 한 얘기입니다. 위탁 기간이 끝나기 전에라도 친부모가 원하면 언제든 아이를 데려갈 수가 있고 결국 폭력의 고리를 끊어낼 수가 없는 겁니다.